과학기술부는 국립서울과학관에 위치한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에 헌정될 올해 대상자로 과학기술 선현 분야에 김점동,이학 분야에 이임학,공학 분야에 김재근,농수산학 분야에 조백현씨 등 4명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김점동 선현(1877~1910년)은 한국 최초의 여성 의사로서 무료 진료를 베풀며 여성 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맹아학교와 간호학교 설립에 기여했다.

이임학 박사(1922~2005년)는 한국 수학자로는 최초로 국제 저명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했으며 그의 이름을 딴 리군 이론으로 세계 수학사에 업적을 남겼다.

김재근 박사(1920~1999년)는 우리나라 조선공학을 개척하고 전문 교육과정을 열어 세계 1위의 조선국 기반 구축에 기여했다.

조백현 박사(1900~1994년)는 최초로 전통식품의 가치를 과학적으로 밝히고 된장과 간장의 제조법을 과학화해 한국 식품산업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이바지했다. 지금까지 명예의 전당에 헌정된 과학기술인은 모두 19명이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