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스타워즈 주식투자대회 상위 참가자들간의 쫓고 쫓기는 수익률 다툼이 흥미를 더해주고 있다.

16일 2위 신동성 한국투자증권 수석PB의 누적 수익률이 200%를 넘어섰으나 1위인 이동관 대우증권 과장도 하루만에 수익률을 240%로 10% 이상 올리며 멀찍이 앞서 나갔다.

전날 32%로 줄어들었던 1위와 2위 사이의 수익률 격차는 38%로 다시 벌어졌다.

이동관 과장은 전날 1만9200원대에 매수했던 현대상선을 1만9400원~1만9750원에 분할 매각했다.

현대상선은 이날 1050원(5.41%) 오른 2만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후 이 과장은 윈도비스타 관련주인 제이엠아이 및 경영진과 2대주주 제너시스투자자문간 지분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디아이 등을 짧게 매수했다 파는 방식으로 수익을 더했다.

장 막판에는 S&T대우를 2000주 가까이 매수했다 일부를 남기고 되팔았다.S&T대우는 이날 2만4200원으로 200원(0.83%) 상승했다.

전날 부진과 2위 신동성 PB의 추격을 의식한 탓인지 이날 이동관 과장의 매매 횟수는 평소보다 많았다.

한편 신동성 수석PB는 오랫동안 관심을 보여온 디질런트FEF를 전량 매각했다.매각가는 1200원으로 평균 매입가보다 3% 정도 높았다.

전날 사들였던 씨디네트웍스 물량도 덜어냈다.씨티네트웍스는 전날 5만여주에 불과했던 거래량이 40만주를 넘어서며 장중 한때 3만3800원까지 올랐으나, 오후 들어 상승폭이 줄면서 500원(1.59%) 상승한 3만1900원에 마감됐다.

반면 신동성 PB는 코스맥스를 1만5000주 사들였다.코스맥스는 최근 코스닥 시장에서 유가증권시장으로 옮겨온 OEM 방식 화장품 전문업체로 이전 첫날 6% 가량 하락한 후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 밖에 현대증권의 최관영 수석연구원은 보유 중이던 대한유화 900주를 전량 매도해 수익을 올렸다. 덕분에 최관영 연구원은 누적 수익률은 전날 98%에서 100%로 올라섰다.

한동안 시장을 관망하던 문필복 메리츠증권 광화문 지점장도 하나로텔레콤 물량을 털어내며 차익을 거뒀다.문 지점장은 현재 두산인프라코어삼성전자, 에프에스티, 에이스디지텍 등 주로 우량주를 보유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