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도 이제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인식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을 바꿔야 하고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은 여전히 남아 있다.

더욱이 민간의 효율성을 살리면서도 국립병원으로서의 공공성을 훼손해서는 안되는 숙명 때문에 그러한 고민은 깊을 수밖에 없다.

국립의료원은 올해 2월 내부직원을 대상으로 '100% 고객감동,5% 비용절감'이라는 주제를 갖고 연례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 워크숍의 목적은 병원이 추진하고자 하는 혁신 방향에 대해 직원들의 공감과 동참을 유도하는 것.

일단 8개 분임조로 나눠 각 분야별로 토론을 실시했다.

토론에서 제안된 혁신방안은 후속조치로 구체화시키고 혁신추진단을 별도 구성해 혁신의 기본방향과 계획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혁신사업이 본격 추진됐으며,이 과정에서 파생된 문제점들은 피드백을 거쳐 하나씩 해결해 나갔다.

이로 인한 성과로는 팀제로의 조직 개편이 대표적이다.

팀별로 성과중심 보상이 이뤄짐으로써 행정의 효율화가 달성된 것.보다 유연성 있는 고용구조를 만들기 위해 일반계약직의 채용(13명)도 전격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