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관련 호재와 유가하락, 인플레 우려 완화 등이 뉴욕 주가를 밀어올렸다. 다우 지수는 또 다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14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86.13포인트(0.71%)오른 1만2218.01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430.66로 24.28포인트(1.01%) 상승했고 S&P500지수는 1393.22로 8.80포인트(0.64%) 올랐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주가가 오전에 약세권을 맴돌았으나 생산자물가지수(PPI) 하락 등으로 인플레 우려가 완화되고 기업들이 긍정적인 뉴스를 내놓으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났다고 전했다.

노동부는 10월 생산자물가지수가 1.6% 떨어지며 예상보다 큰 하락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근원 PPI는 당초 0.1% 오를 것으로 예상됐으나 0.9% 하락, 근 13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상무부가 발표한 10월 소매판매는 가솔린 가격하락으로 인해 0.2% 감소했다. 전월에는 0.4% 하락했었다.

마리아 피오리니 라미레즈의 조슈아 샤피로는 “이 같은 지표는 상황이 연준이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성장이 둔화되고 있으나 급격하지 않고, 인플레이션 압력도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월마트가 예상치를 넘는 분기 실적을 내놓고 인텔도 AMD보다 먼저 쿼드 코어 칩을 출시한다고 발표해 분위기를 돋구었다.

이날 월마트 주가는 3% 올랐다. 인텔 주가도 약 3% 오르며 반도체 및 컴퓨터 하드웨어 섹터의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추정치를 하회한 분기 실적을 내놓은 홈디포는 초반 약세를 보였으나 뒷심을 발휘해 강세로 마감했다.

유가는 배럴당 30센트 떨어진 58.28달러를 기록했다. 10년만기 美 국채수익률은 4.59%에서 4.57%로 떨어졌다.

거래소 거래량과 나스닥 거래량은 각각 30억997만주와 20억1991만주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