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경준 삼성전자 부사장 "자동운전 기술 5년내 상용화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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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사회를 조망하기 위한 '2006 미래전략포럼' 심포지엄이 '퓨처 오디세이:융합과 공존의 시대'란 주제로 14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렸다.
이 심포지엄은 KT가 주최했고 IT전략연구원(원장 이각범)이 주관했다.
행사는 '라이프스타일과 문화','디지털 생태계,융합의 미래','인간과 기술,감각의 창조' 등을 주제로 걸고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천경준 삼성전자 기술총괄 부사장이 '융합기술과 인간의 삶'이란 제목으로 발표한 내용을 요약한다.
자동운전 시대가 곧 온다.
빠르면 5년,늦어도 10년 안에 자동운전 자동차가 상용화된다.
자동운전 자동차는 시동을 걸고 목적지 등 몇 가지만 입력하면 스스로 알아서 운행한다.
앞·뒤에 있는 카메라로 사물과 본체 간 거리를 인식해 충돌을 피하고 도로 사정 등을 감안해 막히지 않는 길을 선택해 운행할 줄도 안다.
사람은 운전대를 잡을 필요 없이 창밖의 풍경을 감상하거나 TV를 시청하면 된다.
최근 일본 도요타자동차에 다녀왔다.
도요타는 이미 전문 운전사보다 훨씬 안전하게 운전하는 자동운전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상당부분 실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현재 장애물을 피해 가는 자동운전기술 등 여러 가지를 시험하고 있다.
자동으로 주차하는 자동차는 이미 내놓았다.
도요타 'LS460'이 바로 그 차다.
유럽연합(EU)은 자동운전 시대에 대비해 갈릴레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유럽우주국(ESA)과 함께 34억 유로(약 4조원)를 들여 위성 내비게이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12월 30개의 위성 중 첫 위성 '지오베A'를 쏘아올렸다.
프로젝트가 끝나는 2010년이면 자동운전 인프라가 구축된다.
운전자의 눈을 감시해 졸음운전을 경고하고 앞차와 간격이 좁혀지면 속도를 줄여 추돌을 막는 지능형 자동차는 자동운전 자동차보다 먼저 등장할 것이다.
타이어 압력을 점검해 펑크가 나기 전에 알려주는 타이어도 곧 나온다.
로봇의 등장도 인간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꿔놓게 된다.
로봇은 청소 등 단순가사노동뿐 아니라 정보를 검색하는 일이나 어린이 노인 등을 돌보는 일도 도맡는다.
특히 수만대의 로봇을 자동제어하는 '로봇 서버'를 도입하면 매우 싼 요금으로 로봇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로봇 서버를 네트워크로 연결하면 수십만대의 로봇이 로봇 서버 한 대의 지시를 받아 움직인다.
의료기술에 정보기술(IT)과 바이오기술(BT)이 접목함에 따라 유전자 진단,유전자 치료,맞춤형 의학이 가능해진다.
지금도 머리카락 몇 가닥만 있으면 걸릴 위험이 있는 질병을 진단하고 예방할 수 있다.
최근 미국 병원에서 머리카락 검사를 통해 비타민A를 너무 많이 섭취하고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의사는 비타민A를 너무 많이 섭취하면 이러이러한 병에 걸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본에서는 편의점에서 소량의 혈액을 채취해 분석하고 결과를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알려주는 서비스가 나왔다.
병원에 가지 않고도 3000~4000엔(약 2만4000~3만2000원)의 싼 비용으로 편하게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IT·BT와 융합된 의료 서비스는 차세대 전략산업이다.
21세기에 100조달러의 큰 시장을 형성할 것이다.
신기술을 산업화하려면 각종 법제를 정비해야 한다.
예를 들어 현행 도로교통법에 의하면 사람이 운전하지 않는 자동운전은 불법이다.
5,6년 전 한 대학교수가 서울에서 대전까지 자동운전한 적이 있다.
그러나 법제가 정비되지 않아 기술 개발이 늦어지고 있다.
원격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비쿼터스 헬스'(u-헬스)를 상용화하기 위해서도 병원 이외 장소의 의료행위에 대한 법령을 정비해야 한다.
김현지 기자 nuk@hankyung.com
이 심포지엄은 KT가 주최했고 IT전략연구원(원장 이각범)이 주관했다.
행사는 '라이프스타일과 문화','디지털 생태계,융합의 미래','인간과 기술,감각의 창조' 등을 주제로 걸고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천경준 삼성전자 기술총괄 부사장이 '융합기술과 인간의 삶'이란 제목으로 발표한 내용을 요약한다.
자동운전 시대가 곧 온다.
빠르면 5년,늦어도 10년 안에 자동운전 자동차가 상용화된다.
자동운전 자동차는 시동을 걸고 목적지 등 몇 가지만 입력하면 스스로 알아서 운행한다.
앞·뒤에 있는 카메라로 사물과 본체 간 거리를 인식해 충돌을 피하고 도로 사정 등을 감안해 막히지 않는 길을 선택해 운행할 줄도 안다.
사람은 운전대를 잡을 필요 없이 창밖의 풍경을 감상하거나 TV를 시청하면 된다.
최근 일본 도요타자동차에 다녀왔다.
도요타는 이미 전문 운전사보다 훨씬 안전하게 운전하는 자동운전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상당부분 실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현재 장애물을 피해 가는 자동운전기술 등 여러 가지를 시험하고 있다.
자동으로 주차하는 자동차는 이미 내놓았다.
도요타 'LS460'이 바로 그 차다.
유럽연합(EU)은 자동운전 시대에 대비해 갈릴레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유럽우주국(ESA)과 함께 34억 유로(약 4조원)를 들여 위성 내비게이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12월 30개의 위성 중 첫 위성 '지오베A'를 쏘아올렸다.
프로젝트가 끝나는 2010년이면 자동운전 인프라가 구축된다.
운전자의 눈을 감시해 졸음운전을 경고하고 앞차와 간격이 좁혀지면 속도를 줄여 추돌을 막는 지능형 자동차는 자동운전 자동차보다 먼저 등장할 것이다.
타이어 압력을 점검해 펑크가 나기 전에 알려주는 타이어도 곧 나온다.
로봇의 등장도 인간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꿔놓게 된다.
로봇은 청소 등 단순가사노동뿐 아니라 정보를 검색하는 일이나 어린이 노인 등을 돌보는 일도 도맡는다.
특히 수만대의 로봇을 자동제어하는 '로봇 서버'를 도입하면 매우 싼 요금으로 로봇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로봇 서버를 네트워크로 연결하면 수십만대의 로봇이 로봇 서버 한 대의 지시를 받아 움직인다.
의료기술에 정보기술(IT)과 바이오기술(BT)이 접목함에 따라 유전자 진단,유전자 치료,맞춤형 의학이 가능해진다.
지금도 머리카락 몇 가닥만 있으면 걸릴 위험이 있는 질병을 진단하고 예방할 수 있다.
최근 미국 병원에서 머리카락 검사를 통해 비타민A를 너무 많이 섭취하고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의사는 비타민A를 너무 많이 섭취하면 이러이러한 병에 걸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본에서는 편의점에서 소량의 혈액을 채취해 분석하고 결과를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알려주는 서비스가 나왔다.
병원에 가지 않고도 3000~4000엔(약 2만4000~3만2000원)의 싼 비용으로 편하게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IT·BT와 융합된 의료 서비스는 차세대 전략산업이다.
21세기에 100조달러의 큰 시장을 형성할 것이다.
신기술을 산업화하려면 각종 법제를 정비해야 한다.
예를 들어 현행 도로교통법에 의하면 사람이 운전하지 않는 자동운전은 불법이다.
5,6년 전 한 대학교수가 서울에서 대전까지 자동운전한 적이 있다.
그러나 법제가 정비되지 않아 기술 개발이 늦어지고 있다.
원격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비쿼터스 헬스'(u-헬스)를 상용화하기 위해서도 병원 이외 장소의 의료행위에 대한 법령을 정비해야 한다.
김현지 기자 n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