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14일 조선업종에 대해 "장기간 주가 선반영속에 수주시황 peak 가능성이 잠재해 있다"며 "업종 동반상승에서 벗어나 업체별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민제 한화증권 연구원은 "조선업종의 시황 호조세는 지속되고 있으며 수주모멘텀과 실적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고 연구원은 "장기 호황국면 속에 대규모 설비증설로 선박 건조능력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2010년 이후 본격 가동되는 중국 조선소 설비증설 물량의 일부가 내년 하반기부터 건조물량 확보에 나설 것"이라며 "세계 조선시황도 영향권에 진입하면서 중장기 수급불균형이 잠재해 있다"고 분석했다.

고 연구원은 "장기간 주가강세 기조를 유지해 온 조선업은 차익실현 욕구와 중장기 수급관련 불확실성과 맞물리며 상승탄력은 둔화될 전망"이라며 "향후 조선업체들은 동반상승에서 벗어나 수익안정성과 투자지표 메리트를 배경으로 업체별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고 연구원은 조선업 호황 국면은 지속되며 선가도 안정적인 수주잔량과 신규수요를 배경으로 강세기조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