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주 웹젠 대표 "헉슬리.일기당천 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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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에서는 웹젠이 위기라는 목소리가 높지만 그렇지 않습니다.실적부진을 겪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신작 라인업 등으로 타개해 나갈 것입니다."
지스타에서 만난 김남주 웹젠 대표는 다소 신중하면서도 조심스럽게 자신감을 피력하는 모습이었다.
올해 지스타에서 웹젠은 차기작 '헉슬리'와 '일기당천'을 공개했다.
헉슬리는 MMOFPS(다중접속 1인칭슈팅게임)라는 장르이고 일기당천은 MMORPG(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다.
"웹젠의 게임 라인업이 부족한 상황에서 프로젝트를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면서 적자가 발생하게 된 것입니다.
아직 현금 보유량은 충분합니다." 김 대표는 내년 상반기부터 내부 조직력을 더욱 강화해 인력 투자를 동결하는 등 긴축재정을 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웹젠의 인력 감축과 구조조정 등이 불가피하다는 일각의 견해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수긍했다.
그는 "게임의 개발 지연이라는 문제점을 없애기 위해 내부적으로 일정 관리를 강화하는 중"이라며 "그래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선택과 집중'을 위한 구조조정이 불가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속적으로 적자를 내는 등 실적부진에 대해서도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흑자전환은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현재 상용화를 준비 중인 '썬' 외에 2개 이상의 게임이 상용화가 돼야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헉슬리와 일기당천이 상용화되면서 매출로 이어지는 2007년 말쯤이면 가능하다는 예측이다.
"물론 이를 앞당기기 위해서 노력해야죠."
3년여 전부터 캐주얼게임을 제외하고 MMORPG에 주력해 왔던 웹젠의 전략적인 판단에 대해서는 변함없는 확신을 보였다.
"헉슬리를 개발하기 시작했던 2004년 무렵 MO(Multiplayer Online) 기반의 총싸움 게임이 국내에서 활성화됐습니다.앞으로는 MMOFPS가 대세가 될 것입니다."
또한 삼국지를 소재로 한 일기당천의 경우 현재 코에이의 '진삼국무쌍',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창천' 등이 등장하며 하나의 트렌드를 이루고 있다며 후회 없는 선택이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헉슬리를 마이크로소프트의 비디오게임기 XBox360용으로 개발해 멀티 플랫폼 체제를 구축해 북미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포부를 나타냈다.
"방향은 잘 잡았습니다.이제 게임 개발만 제때 하면 됩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지스타에서 만난 김남주 웹젠 대표는 다소 신중하면서도 조심스럽게 자신감을 피력하는 모습이었다.
올해 지스타에서 웹젠은 차기작 '헉슬리'와 '일기당천'을 공개했다.
헉슬리는 MMOFPS(다중접속 1인칭슈팅게임)라는 장르이고 일기당천은 MMORPG(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다.
"웹젠의 게임 라인업이 부족한 상황에서 프로젝트를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면서 적자가 발생하게 된 것입니다.
아직 현금 보유량은 충분합니다." 김 대표는 내년 상반기부터 내부 조직력을 더욱 강화해 인력 투자를 동결하는 등 긴축재정을 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웹젠의 인력 감축과 구조조정 등이 불가피하다는 일각의 견해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수긍했다.
그는 "게임의 개발 지연이라는 문제점을 없애기 위해 내부적으로 일정 관리를 강화하는 중"이라며 "그래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선택과 집중'을 위한 구조조정이 불가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속적으로 적자를 내는 등 실적부진에 대해서도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흑자전환은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현재 상용화를 준비 중인 '썬' 외에 2개 이상의 게임이 상용화가 돼야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헉슬리와 일기당천이 상용화되면서 매출로 이어지는 2007년 말쯤이면 가능하다는 예측이다.
"물론 이를 앞당기기 위해서 노력해야죠."
3년여 전부터 캐주얼게임을 제외하고 MMORPG에 주력해 왔던 웹젠의 전략적인 판단에 대해서는 변함없는 확신을 보였다.
"헉슬리를 개발하기 시작했던 2004년 무렵 MO(Multiplayer Online) 기반의 총싸움 게임이 국내에서 활성화됐습니다.앞으로는 MMOFPS가 대세가 될 것입니다."
또한 삼국지를 소재로 한 일기당천의 경우 현재 코에이의 '진삼국무쌍',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창천' 등이 등장하며 하나의 트렌드를 이루고 있다며 후회 없는 선택이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헉슬리를 마이크로소프트의 비디오게임기 XBox360용으로 개발해 멀티 플랫폼 체제를 구축해 북미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포부를 나타냈다.
"방향은 잘 잡았습니다.이제 게임 개발만 제때 하면 됩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