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표가뭄'에 '돈가뭄'까지 ‥ 의원들, 후원금 모금 어려움 호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잇따른 선거 참패로 '표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열린우리당에 '돈가뭄'까지 겹치고 있다.
여당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데다 당 간판을 내릴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속 의원들이 후원금 모금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서울지역의 한 재선의원은 12일 "여당에 대한 냉담한 민심으로 후원금을 모으기가 쉽지 않다.
지역구 당원들에게 소액후원을 해달라고 부탁하기도 미안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호남지역의 한 초선 의원도 "후원을 부탁하면 정부와 여당이 집값만 높여놓은 것 빼고 도대체 한 게 뭐가 있느냐며 오히려 욕만 듣는다"고 하소연했다.
한 비례대표 의원은 "일부에서 당 해체 이야기마저 나오면서 후원금을 내달라고 말하기가 민망한 상황"이라고 전했고,충청권의 한 의원은 "기존에 정기적으로 기부하던 사람들도 후원금을 끊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중앙당의 당직자는 "모 초선의원은 후원금 잔고가 4000만원도 안 돼 사무실 임대료 등을 내기 위해 빚을 내고 있다는 소문도 있다"고 어려운 상황을 전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여당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데다 당 간판을 내릴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속 의원들이 후원금 모금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서울지역의 한 재선의원은 12일 "여당에 대한 냉담한 민심으로 후원금을 모으기가 쉽지 않다.
지역구 당원들에게 소액후원을 해달라고 부탁하기도 미안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호남지역의 한 초선 의원도 "후원을 부탁하면 정부와 여당이 집값만 높여놓은 것 빼고 도대체 한 게 뭐가 있느냐며 오히려 욕만 듣는다"고 하소연했다.
한 비례대표 의원은 "일부에서 당 해체 이야기마저 나오면서 후원금을 내달라고 말하기가 민망한 상황"이라고 전했고,충청권의 한 의원은 "기존에 정기적으로 기부하던 사람들도 후원금을 끊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중앙당의 당직자는 "모 초선의원은 후원금 잔고가 4000만원도 안 돼 사무실 임대료 등을 내기 위해 빚을 내고 있다는 소문도 있다"고 어려운 상황을 전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