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켓에서 장보듯 미술품을 고를 수 있는 '아트마트'가 확산되고 있다.

미술시장이 전에 없는 활기를 띠자 일부 상업화랑들이 기존 컬렉터들뿐 아니라 직장인 등 새로운 수요층을 겨냥해 인기작가 작품을 100만원대의 싼 값에 판매하는 '아트쇼핑' 기획전이 잇따라 열린다.

예화랑을 비롯 박여숙화랑 조선화랑 필립강갤러리 등 서울의 강남일대 22개 화랑이 모여 미술애호가와 직장인들의 그림쇼핑을 위한 아트페어 'SIAC(SeoulIdentity Art & Culture·12월4~9일)'를 준비 중이다.

코엑스 컨벤션홀 3층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작가 250명의 작품 1000점을 100만원대에 판매하는 '100만원 작품전'과 '화랑기획전'으로 나눠 진행된다.

100만원대 작품은 김원숙 정일 김점선 이석주 등 중견 인기작가의 소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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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수요층을 끌어들이기 위한 '100만원 미술사냥전(12월31일까지)'도 열린다.

서울 관훈동 토포하우스 갤러리는 남관 천경자 정경자 김구림 등 원로작가 판화를 비롯해 김한 김기린 김윤식의 소품,장이규 박강원 김장희 박철용 성경희 서용선 등 중견작가 작품 등 총 200여점을 점당 100만~199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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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제주도 제주시 갤러리 갤의 '아트쇼핑전(12월12일까지)'은 제주 관광객들의 미술 쇼핑을 위해 마련된 전시회.배병우를 비롯 권재홍 김미진 김유선 김태중 김태헌 민병헌 방정아 변현수 송명진 안시형오순환 이상준 이수경 유현 정고요나 최수앙 한젬마 이강원 문봉선 고정남 등 30~50대 작가 60여명의 작품 300여점을 내걸었다.

판매가격은 점당 100만원부터 수천만원까지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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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서울 서교동 잔다리 갤러리의 '다색다감 전(15일까지)'에서는 강미선을 비롯해 정경희 표영실 이강욱 이인 장희진 황신영 등이 내놓은 작품 170여점이 출품됐다.

작품값은 점당 100만원 안팎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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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