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는 글로벌 인재포럼] (세션 리뷰) 트랙1-세션2 '국가와 기업이 필요로 하는 핵심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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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년 전 장쩌민 전 국가주석은 1주일간 컴퓨터 교육을 받았습니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이 한 시간이라도 그런 교육을 받았는지 모르겠어요."
글로벌 HR포럼 이틀째(9일) 트랙1-세션2에서는 단연 장 크리스토퍼 아이소 중국 인민대 교수의 발표가 행사 참석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프랑스 국적인 아이소 교수는 '국가와 기업이 필요로 하는 핵심 역량'이란 주제에 걸맞게 급속한 경제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는 중국이 어떻게 국가적인 큰 틀에서 핵심 역량을 키워 나가고 있는지를 분석,소개해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현재 베이징 상하이 톈진 난징 등 15개 주요 지방정부의 무급 자문역을 맡고 있기도 한 아이소 교수와 주준성 바오산철강 부사장의 발표 내용을 간추려 소개한다.
○국가 지도자도 핵심 역량 교육받아
중국에는 교육과 관련한 국가 시스템이 존재한다. 공산당 내부에 교육담당 기관이 있다. 지속적으로 지도자 교육을 시킨다는 얘기다. 옛 소련과 다르다. 국가주석이라고 예외가 아니다. 장쩌민 전 국가주석은 5∼6년 전 1주일간 컴퓨터 등의 정보기술(IT) 교육을 집중적으로 받았다. 자크 시라크 대통령은 한 시간이라도 IT교육을 받았는지 모르겠다.
중국 정부는 지도자들이 (새로운 변화에) 영구히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시킨다.
중국 정부는 당 차원에서 행정관료,기업 경영자도 교육시킨다. 대학에 교육을 일임하기보다 정부 부처별로 설치한 교육센터를 통해서다. 이를 위해 부처 예산의 10%를 할애하고 있다. 프랑스를 모방한 방식이다. 중국이 리더들의 핵심 역량 구축에 얼마만큼 역점을 두고 있는지 웅변하는 대목이다.
중국 정부는 매주 약 30∼40명꼴로 기업의 CEO나 CFO,이사회 임원들을 프랑스 미국 영국 호주 등에 내보내 서양식 경영을 배워 오도록 독려하고 있다.
○기업 조직문화도 인재 육성이 초점
주준셩 바오산철강 부사장은 "혁신적인 인재들,무엇보다 연구·개발(R&D)에 강하고 특정 분야에서 최신 기술 개발의 트렌드와 보조를 맞출 수 있는,기술 개발 흐름을 주도할 수 있는 기술 우위의 전문인력이 우리가 절실히 원하는 인재"라고 밝혔다. 그는 "2010년까지 중국이 필요로 하는 기술 전문 인력은 6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그러나 중국 내에서 공급 가능한 인력은 4000만명에 불과할 전망이어서 인적자원의 심각한 수급 불균형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주 부사장은 "바오산철강 역시 글로벌 인적자원을 확보해 세계 최고의 철강회사로 성장할 것"이라며 바오산강철의 인적자원 관리 경영 일부를 소개했다. 예컨대 핵심 인재들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는 기업 조직문화 조성을 꼽았다. 인재들이 다양한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들어 주고 그들이 책임과 충성심을 기르고,지속적인 학습도 받도록 유도하고 있다는 것. 또 경영자들이 지대한 관심을 갖고 인적자원 관리와 능력 배양을 감독하는 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혁신적인 HR시스템도 가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
글로벌 HR포럼 이틀째(9일) 트랙1-세션2에서는 단연 장 크리스토퍼 아이소 중국 인민대 교수의 발표가 행사 참석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프랑스 국적인 아이소 교수는 '국가와 기업이 필요로 하는 핵심 역량'이란 주제에 걸맞게 급속한 경제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는 중국이 어떻게 국가적인 큰 틀에서 핵심 역량을 키워 나가고 있는지를 분석,소개해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현재 베이징 상하이 톈진 난징 등 15개 주요 지방정부의 무급 자문역을 맡고 있기도 한 아이소 교수와 주준성 바오산철강 부사장의 발표 내용을 간추려 소개한다.
○국가 지도자도 핵심 역량 교육받아
중국에는 교육과 관련한 국가 시스템이 존재한다. 공산당 내부에 교육담당 기관이 있다. 지속적으로 지도자 교육을 시킨다는 얘기다. 옛 소련과 다르다. 국가주석이라고 예외가 아니다. 장쩌민 전 국가주석은 5∼6년 전 1주일간 컴퓨터 등의 정보기술(IT) 교육을 집중적으로 받았다. 자크 시라크 대통령은 한 시간이라도 IT교육을 받았는지 모르겠다.
중국 정부는 지도자들이 (새로운 변화에) 영구히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시킨다.
중국 정부는 당 차원에서 행정관료,기업 경영자도 교육시킨다. 대학에 교육을 일임하기보다 정부 부처별로 설치한 교육센터를 통해서다. 이를 위해 부처 예산의 10%를 할애하고 있다. 프랑스를 모방한 방식이다. 중국이 리더들의 핵심 역량 구축에 얼마만큼 역점을 두고 있는지 웅변하는 대목이다.
중국 정부는 매주 약 30∼40명꼴로 기업의 CEO나 CFO,이사회 임원들을 프랑스 미국 영국 호주 등에 내보내 서양식 경영을 배워 오도록 독려하고 있다.
○기업 조직문화도 인재 육성이 초점
주준셩 바오산철강 부사장은 "혁신적인 인재들,무엇보다 연구·개발(R&D)에 강하고 특정 분야에서 최신 기술 개발의 트렌드와 보조를 맞출 수 있는,기술 개발 흐름을 주도할 수 있는 기술 우위의 전문인력이 우리가 절실히 원하는 인재"라고 밝혔다. 그는 "2010년까지 중국이 필요로 하는 기술 전문 인력은 6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그러나 중국 내에서 공급 가능한 인력은 4000만명에 불과할 전망이어서 인적자원의 심각한 수급 불균형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주 부사장은 "바오산철강 역시 글로벌 인적자원을 확보해 세계 최고의 철강회사로 성장할 것"이라며 바오산강철의 인적자원 관리 경영 일부를 소개했다. 예컨대 핵심 인재들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는 기업 조직문화 조성을 꼽았다. 인재들이 다양한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들어 주고 그들이 책임과 충성심을 기르고,지속적인 학습도 받도록 유도하고 있다는 것. 또 경영자들이 지대한 관심을 갖고 인적자원 관리와 능력 배양을 감독하는 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혁신적인 HR시스템도 가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