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나기용 소형 가전제품은 싸다는 이유로 아무거나 고를 수 있다.

그렇지만 기능과 크기 등을 잘 알아보고 구입해 두면 두고두고 쓸 수 있다.

전문가들에게 들어본 난방제품 알뜰 구입 팁을 소개한다.

○전기히터

전기히터는 선풍기를 고르는 방법과 비슷하다.

탁상용,스탠드용,벽걸이용이 있고 장소와 공간 면적에 따라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탁상용은 좁은 공간에서 개인 용도로 사용하기에 알맞고 스탠드형은 4∼5평의 거실에서 사용할 수 있다.

어린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손이 안 닿는 벽걸이 제품을 추천한다.

전기히터는 크게 코일형과 할로겐형으로 나뉘는데 할로겐형이 조금 비싸지만 예열 시간이 코일형보다 짧아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전기히터는 넘어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넘어지면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하는 기능 등이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가습기

가습기는 차가운 가습을 할 수 있는 초음파식과 더운 가습을 할 수 있는 가열식,그리고 차가운 가습과 더운 가습이 모두 가능한 복합식으로 나뉜다.

선택시 유의 사항은 가습기 앞에 손을 직접 대 분무의 입자가 고른지 살펴야 한다.

물방울이 고르지 않고 덩어리져 나오는 등 분무 입자가 거칠다면 가습기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에는 페트병만 있으면 어디서나 사용이 가능한 페트병 가습기도 인기다.

가습기 물병 대신 재활용 제품을 사용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팬히터

팬히터는 전기히터와 달리 팬을 돌려 가열한 공기로 난방하는 방식이다.

전기히터는 제한된 공간만 따뜻하게 한다면 팬히터의 경우 바람이 나오기 때문에 넓은 공간에서도 따뜻한 공기를 만들 수 있다.

여름철에는 송풍 기능만을 사용해 선풍기 기능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복합형 제품도 나오고 있다.

소형 팬히터의 경우 공간 차지가 작기 때문에 탁상용으로 사용하기 알맞다.

○전기요와 장판

전기요와 장판은 전자파를 차단해주는 제품이 대부분이지만 다시 한번 안전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안전규격을 사용한 제품인지는 안전 인증번호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1인용과 2인용 이상 제품이 있지만 전기요와 장판의 경우 대표적인 절전형 제품이기 때문에 소비전력에 대한 부담은 없다.

전기장판은 참숯과 황토 등을 사용하거나 항균 처리가 되어 있는 제품이 인기다.

보통 1인용은 2만∼3만원,2인용 이상은 3만∼4만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