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400선 목전서 '숨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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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급등에 따른 부담과 해외 증시 약세 등에 영향을 받은 코스피지수가 1400선을 목전에 두고 숨고르기 양상을 나타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3.71포인트(-0.27%) 떨어진 1395.7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나흘만에 약세를 보인 뉴욕 증시와 국제유가 상승 소식에 영향을 받으며 하락 출발했다.
이후 뚜렷한 매수 주체가 부각되지 않은 채 장중 내내 1390선에서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했다.
전일 옵션만기일을 맞아 장 막판 대거 유입됐던 프로그램은 이날 35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570억원과 587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외국인은 1286억원어치를 팔아 11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총 363개 종목이며 하락종목은 모두 358개 종목이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0.71%), 증권(0.43%), 전기가스(0.6%), 화학(0.46%), 의약품(0.51%) 등이 올랐으나 종이목재(-1.99%), 전기전자(-0.43%), 의료정밀(-1.72%), 운수장비(-0.81%), 통신(-0.35%) 등의 업종은 하락했다.
전일 홀로 하락폭을 확대했던 철강금속株는 하루만에 반등, 하락폭을 만회하는 모습이었다. 사흘만에 반등한 POSCO는 0.92% 오른 27만5000에 거래를 마쳤고 현대제철(1.64%)이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은행업종 지수는 장 막판 소폭 내림세로 돌아섰다. 국민은행(0.4%)은 오른 반면 외환은행이 2.02% 하락했다. 신한지주(0.55%), 대구은행(1.58%), 기업은행(0.6%) 등은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상위종목 가운데서는 삼성전자가 0.32% 내려간 62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한국전력(0.82%)이 전날 보다 상승했다. 반면에 SK텔레콤(-0.23%)과 하이닉스(-1.44%), 현대차(-1.34%), KT(-0.34%)는 하락했다.
한편 선박 가격 급락 가능성이 제기된 조선주들이 약세였다. 현대미포조선(-2.37%), 삼성중공업(-2.71%)과 대우조선해양(-0.65%), STX조선(-1.07%) 등이 하락폭을 확대했다.
최근 구리와 아연 등 비철금속 가격이 급등하면서 관심을 끌었던 고려아연은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개별종목으로는 ‘황제주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는 남양유업이 장중 한 때 100만원을 돌파하며 기대감을 높였으나 3만원(3.27%) 상승한 94만7000원을 기록했다.
특히 한솔제지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종이목재업종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전일 보다 7.53% 급락했다.
대한화섬은 장하성펀드가 주주명부를 제공받기 위해 강제집행을 신청할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4% 이상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1.16포인트(0.19%) 오른 603.96에 거래를 마감하며 유가증권시장에 비해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휴맥스(4.53%)와 LG텔레콤이 (1.89%) 상승했고 NHN(-1.08%), 다음(-2.52%), 네오위즈(-1.25%) 등 인터넷주가 하락세에 머물렀다.
전일 강세를 보였던 메가스터디가 하루만에 3% 이상 하락률을 기록하며 조정 양상을 나타냈다.
한편 윈도비스타 관련 수혜주가 이틀째 급등세를 이어갔다.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히고 있는 제이엠아이는 이날 장 시작 5분만에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피씨디렉트(14.87%)와 유니텍전자(14.99%) 등도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다.
신영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종합주가지수 1400선은 국내 증시에 희망을 상징하는 동시에 공포의 영역으로 다가선다"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지난 1월과 5월 각각 1400선에서 역사적인 신고가를 만들었지만 이후 다시 거센 조정에 직면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상승이 당시처럼 가파르지 않았고 온각 악재의 터널을 뚫고 만나는 1400선이라면 그리 공포스럽게 다가서지는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3.71포인트(-0.27%) 떨어진 1395.7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나흘만에 약세를 보인 뉴욕 증시와 국제유가 상승 소식에 영향을 받으며 하락 출발했다.
이후 뚜렷한 매수 주체가 부각되지 않은 채 장중 내내 1390선에서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했다.
전일 옵션만기일을 맞아 장 막판 대거 유입됐던 프로그램은 이날 35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570억원과 587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외국인은 1286억원어치를 팔아 11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총 363개 종목이며 하락종목은 모두 358개 종목이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0.71%), 증권(0.43%), 전기가스(0.6%), 화학(0.46%), 의약품(0.51%) 등이 올랐으나 종이목재(-1.99%), 전기전자(-0.43%), 의료정밀(-1.72%), 운수장비(-0.81%), 통신(-0.35%) 등의 업종은 하락했다.
전일 홀로 하락폭을 확대했던 철강금속株는 하루만에 반등, 하락폭을 만회하는 모습이었다. 사흘만에 반등한 POSCO는 0.92% 오른 27만5000에 거래를 마쳤고 현대제철(1.64%)이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은행업종 지수는 장 막판 소폭 내림세로 돌아섰다. 국민은행(0.4%)은 오른 반면 외환은행이 2.02% 하락했다. 신한지주(0.55%), 대구은행(1.58%), 기업은행(0.6%) 등은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상위종목 가운데서는 삼성전자가 0.32% 내려간 62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한국전력(0.82%)이 전날 보다 상승했다. 반면에 SK텔레콤(-0.23%)과 하이닉스(-1.44%), 현대차(-1.34%), KT(-0.34%)는 하락했다.
한편 선박 가격 급락 가능성이 제기된 조선주들이 약세였다. 현대미포조선(-2.37%), 삼성중공업(-2.71%)과 대우조선해양(-0.65%), STX조선(-1.07%) 등이 하락폭을 확대했다.
최근 구리와 아연 등 비철금속 가격이 급등하면서 관심을 끌었던 고려아연은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개별종목으로는 ‘황제주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는 남양유업이 장중 한 때 100만원을 돌파하며 기대감을 높였으나 3만원(3.27%) 상승한 94만7000원을 기록했다.
특히 한솔제지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종이목재업종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전일 보다 7.53% 급락했다.
대한화섬은 장하성펀드가 주주명부를 제공받기 위해 강제집행을 신청할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4% 이상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1.16포인트(0.19%) 오른 603.96에 거래를 마감하며 유가증권시장에 비해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휴맥스(4.53%)와 LG텔레콤이 (1.89%) 상승했고 NHN(-1.08%), 다음(-2.52%), 네오위즈(-1.25%) 등 인터넷주가 하락세에 머물렀다.
전일 강세를 보였던 메가스터디가 하루만에 3% 이상 하락률을 기록하며 조정 양상을 나타냈다.
한편 윈도비스타 관련 수혜주가 이틀째 급등세를 이어갔다.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히고 있는 제이엠아이는 이날 장 시작 5분만에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피씨디렉트(14.87%)와 유니텍전자(14.99%) 등도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다.
신영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종합주가지수 1400선은 국내 증시에 희망을 상징하는 동시에 공포의 영역으로 다가선다"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지난 1월과 5월 각각 1400선에서 역사적인 신고가를 만들었지만 이후 다시 거센 조정에 직면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상승이 당시처럼 가파르지 않았고 온각 악재의 터널을 뚫고 만나는 1400선이라면 그리 공포스럽게 다가서지는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