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400선 육박..콜금리 동결+옵션만기 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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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1400선에 육박했다.
장중 내내 1390선을 지지대로 삼고 박스권 탈출을 시도했던 코스피지수는 장 막판 옵션만기일에 대한 부담을 떨쳐내고 급등했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19.37 포인트(1.40%) 급등하며 1399.44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총 511개 종목이며, 하락종목은 모두 217개 종목이었다.
이날 증시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하며 12년만에 의회의 주도권이 바뀌게 됐다는 소식에 글로벌 IT주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나오면서 상승 출발했다.
이후 코스피 지수는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동결 발표 시점을 시작으로 옵션만기일을 무난히 넘기기까지 1390선을 지지대로 삼는 모습이었다.
전날과 확연하게 비교된 장세였다. 금리인상 논란과 옵션만기일을 맞아 매수차익잔고에 대한 청산 시기 등이 우려돼 전일 코스피지수는 1380선을 간신히 지켜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날 증시는 박스권 탈출을 위한 시도에 그치지 않고 향후 전망까지 밝게 했다. 무엇보다 뚜렷한 수급의 주체가 부각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두 가지 불확실성이 제거된 것이다.
◆콜금리 동결 & 옵션만기일 영향 미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콜금리를 현 수준(연4.5%)에서 동결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시장참여자들의 관망세를 유도하며 지수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했던 금리인상 가능성이 사라진 것이다.
게다가 옵션만기일을 맞아 부담스러웠던 투자심리도 한결 가벼워진 듯 했다. 장 막판에 1400억여원의 프로그램 순매수가 유입되면서 지수를 한층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옵션연계차익거래잔고가 200억원대로 미미했고 현․선물시장 간 베이시스가 호조를 나타내고 있었기 때문에 옵션만기에 따른 물량 부담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기관도 413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으나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83억원과 417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부동산관련株 건설+시멘트 상승
철강금속(-0.61%)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올랐다.
특히 부동산 관련주인 건설업종 지수는 전날 보다 2.11% 오르며 전일의 낙폭을 만회했다.
전날 민간 아파트 규제 문제와 콜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감 등으로 3% 이상 폭락한 것에 비하면 매우 고무적이다.
코오롱건설(6.29%)을 비롯해 GS건설(2.92%), 중앙건설(13.31%), 현대건설(1.97%) 등이 일제히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이와 관련 시멘트주도 상승했다.
산업폐기물 불법 매립 의혹이 채 해결되기도 전에 인체에 유해한 시멘트를 생산했다는 단서가 포착된 바 있는 쌍용양회는 전날 보다 1.97% 상승한 1만3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성신양회(2.48%)와 아세아시멘트(0.25%), 현대시멘트(1.53%) 등도 상승 대열에 동참했다.
◆은행+금융株 동반 상승
콜금리 동결 소식에 은행주도 일제히 상승폭을 확대했다.
업종대표주인 국민은행은 전일 보다 900원(1.21%)오른 7만5500원을 기록했고 외환은행(2.48%), 대구은행(4.29%), 전북은행(2.14%), 신한지주(2.14%), 기업은행(1.52%) 등이 모두 올랐다.
금융업도 하나금융지주(3.46%)과 NH투자증권(3.77%) 등의 상승세에 힘입어 1.73% 상승했다.
◆철강株 하락..유가 관련 수혜주 등장
반면에 유독 철강금속(0.61%)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POSCO(-1.45%)가 전날 보다 떨어졌다. 철강업종지수는 20.92 포인트 내려간 3424.22로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가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현 수준의 안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유가 하락 관련 수혜주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한국전력(1.94%)을 비롯해 대한항공(2.12%), 현대모비스(1.37%) 등이 모두 오르며 상승탄력을 유지했다.
◆IT株 기지개켜나?
외국인의 매도세가 둔화되고 미국 IT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향후 지수 상승의 주도권을 쥐게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은 IT주(1.92%)도 올랐다.
삼성전자는 전날 보다 1만6000원 오른 63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특히 외국계 창구에서 매수 상위를 모두 차지했다.
LG전자(2.67%)와 LG필립스LCD(0.50%), 하이닉스(0.58%), 삼성SDI(0.72%) 등도 일제히 상승하며 돋보이는 가격메리트가 가진 매력을 발산했다.
◆코스닥..600선 재탈환
코스닥 지수도 6.19 포인트(1.04%) 상승한 602.80을 기록하며 600선 고지에 다시 올랐다.
입시전문 교육업체인 메가스터디가 수능을 앞두고 전날 보다 11.63% 상승한 13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 등 해외시장에서 투자 회수기에 본격 진입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는 NHN(2.83%)과 하나로텔레콤(2.94%) 등이 올랐다.
반면에 하나투어(-1.64%)가 하락했고 네오위즈와 GS홈쇼핑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이날 "이제 내수 업종대표주 중심의 종목별 대응 전략을 짜야한다"면서 "특히 주택담보대출금리 인상과 맞물려 은행주 반등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장중 내내 1390선을 지지대로 삼고 박스권 탈출을 시도했던 코스피지수는 장 막판 옵션만기일에 대한 부담을 떨쳐내고 급등했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19.37 포인트(1.40%) 급등하며 1399.44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총 511개 종목이며, 하락종목은 모두 217개 종목이었다.
이날 증시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하며 12년만에 의회의 주도권이 바뀌게 됐다는 소식에 글로벌 IT주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나오면서 상승 출발했다.
이후 코스피 지수는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동결 발표 시점을 시작으로 옵션만기일을 무난히 넘기기까지 1390선을 지지대로 삼는 모습이었다.
전날과 확연하게 비교된 장세였다. 금리인상 논란과 옵션만기일을 맞아 매수차익잔고에 대한 청산 시기 등이 우려돼 전일 코스피지수는 1380선을 간신히 지켜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날 증시는 박스권 탈출을 위한 시도에 그치지 않고 향후 전망까지 밝게 했다. 무엇보다 뚜렷한 수급의 주체가 부각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두 가지 불확실성이 제거된 것이다.
◆콜금리 동결 & 옵션만기일 영향 미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콜금리를 현 수준(연4.5%)에서 동결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시장참여자들의 관망세를 유도하며 지수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했던 금리인상 가능성이 사라진 것이다.
게다가 옵션만기일을 맞아 부담스러웠던 투자심리도 한결 가벼워진 듯 했다. 장 막판에 1400억여원의 프로그램 순매수가 유입되면서 지수를 한층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옵션연계차익거래잔고가 200억원대로 미미했고 현․선물시장 간 베이시스가 호조를 나타내고 있었기 때문에 옵션만기에 따른 물량 부담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기관도 413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으나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83억원과 417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부동산관련株 건설+시멘트 상승
철강금속(-0.61%)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올랐다.
특히 부동산 관련주인 건설업종 지수는 전날 보다 2.11% 오르며 전일의 낙폭을 만회했다.
전날 민간 아파트 규제 문제와 콜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감 등으로 3% 이상 폭락한 것에 비하면 매우 고무적이다.
코오롱건설(6.29%)을 비롯해 GS건설(2.92%), 중앙건설(13.31%), 현대건설(1.97%) 등이 일제히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이와 관련 시멘트주도 상승했다.
산업폐기물 불법 매립 의혹이 채 해결되기도 전에 인체에 유해한 시멘트를 생산했다는 단서가 포착된 바 있는 쌍용양회는 전날 보다 1.97% 상승한 1만3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성신양회(2.48%)와 아세아시멘트(0.25%), 현대시멘트(1.53%) 등도 상승 대열에 동참했다.
◆은행+금융株 동반 상승
콜금리 동결 소식에 은행주도 일제히 상승폭을 확대했다.
업종대표주인 국민은행은 전일 보다 900원(1.21%)오른 7만5500원을 기록했고 외환은행(2.48%), 대구은행(4.29%), 전북은행(2.14%), 신한지주(2.14%), 기업은행(1.52%) 등이 모두 올랐다.
금융업도 하나금융지주(3.46%)과 NH투자증권(3.77%) 등의 상승세에 힘입어 1.73% 상승했다.
◆철강株 하락..유가 관련 수혜주 등장
반면에 유독 철강금속(0.61%)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POSCO(-1.45%)가 전날 보다 떨어졌다. 철강업종지수는 20.92 포인트 내려간 3424.22로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가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현 수준의 안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유가 하락 관련 수혜주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한국전력(1.94%)을 비롯해 대한항공(2.12%), 현대모비스(1.37%) 등이 모두 오르며 상승탄력을 유지했다.
◆IT株 기지개켜나?
외국인의 매도세가 둔화되고 미국 IT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향후 지수 상승의 주도권을 쥐게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은 IT주(1.92%)도 올랐다.
삼성전자는 전날 보다 1만6000원 오른 63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특히 외국계 창구에서 매수 상위를 모두 차지했다.
LG전자(2.67%)와 LG필립스LCD(0.50%), 하이닉스(0.58%), 삼성SDI(0.72%) 등도 일제히 상승하며 돋보이는 가격메리트가 가진 매력을 발산했다.
◆코스닥..600선 재탈환
코스닥 지수도 6.19 포인트(1.04%) 상승한 602.80을 기록하며 600선 고지에 다시 올랐다.
입시전문 교육업체인 메가스터디가 수능을 앞두고 전날 보다 11.63% 상승한 13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 등 해외시장에서 투자 회수기에 본격 진입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는 NHN(2.83%)과 하나로텔레콤(2.94%) 등이 올랐다.
반면에 하나투어(-1.64%)가 하락했고 네오위즈와 GS홈쇼핑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이날 "이제 내수 업종대표주 중심의 종목별 대응 전략을 짜야한다"면서 "특히 주택담보대출금리 인상과 맞물려 은행주 반등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