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수차례 연기돼왔던 윈도 비스타의 출시일이 내년 1월 말로 확정됐다.

BBC 등 주요 외신들은 9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 비스타 개발 작업을 완료하고 내년 1월30일 공식 출시하기로 했다"며 "이에 따라 윈도 XP가 출시된 이후 5년 만에 MS의 새로운 윈도 버전이 시장에 나오게 됐다"고 보도했다.

MS측은 소비자용 윈도 비스타 출시에 앞서 이달 30일 기업용 버전을 먼저 내놓을 예정이다.

MS가 새롭게 내놓을 윈도 비스타는 기업용 3개,가정용 2개,개발도상국용 1개 등 총 6개 종류가 있다.

또 MS측은 영어를 비롯해 스페인어 프랑스어 일본어 독일어 등 5개 언어로 현재 윈도 비스타 개발 작업을 완료한 상태다.

내년 1월 말까지는 18개 언어로 확대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윈도 비스타의 최대 장점은 '플립 3D'라는 3차원 그래픽 기능.또 바탕화면에서 날씨·뉴스·교통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고,보안성도 윈도 XP에 비해 크게 향상됐다.

전원 기능도 이전보다 효율적이어서 노트북 사용자들은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릴 수 있다.

MS의 플랫폼 및 서비스 부문을 담당하는 짐 알친 사장은 "소비자들이 신속하게 윈도 비스타로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30일엔 스티브 발머 CEO가 뉴욕에서 기업용 윈도 비스타와 새로운 오피스 프로그램 출시 등을 기념하는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