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금리 우려로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8일 코스피지수는 7.37포인트(0.53%) 내린 1380.07로 마감됐다. 전날 뉴욕 증시 강세에 영향받아 장 초반에는 오름세를 보였으나 시장 안팎에서 부동산가격 안정을 위한 금리 인상과 함께 관련 금융규제 필요성이 강하게 대두된 데다 원·달러 환율 역시 935원대로 밀려나자 맥없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개인만 350억원 이상 순매수했을 뿐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매도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금리 인상과 정부규제 우려에 건설주들이 직격탄을 맞아 현대건설(-4.34%),현대산업개발(-3.52%),대림산업(-3.29%),GS건설(-3.23%) 등 주요 종목들이 큰 폭으로 밀렸다.

반면 기술주는 오랜 만에 오름세를 탔다. 삼성전자가 0.99% 오른 61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고,하이닉스는 도시바와의 특허 분쟁에서 승소했다는 소식에 1.47% 오른 3만4500원에 마감됐다.

개별 종목으로는 KCTC가 무상증자 호재로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삼양중기는 최대주주와 주요 주주 간 물밑 지분 확보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소식에 대량거래 속에 12.03%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