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용량인 1기가바이트(GB)급의 휴대폰용 '심(SIM)카드'를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7일부터 9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스마트카드 전시회인 '까르테 2006'에서 낸드플래시를 이용해 개발한 1GB 심(SIM) 카드 솔루션을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심(SIM)카드'는 휴대폰 가입자의 인증정보를 저장하는 스마트카드로 유럽지역에서 사용되는 GSM휴대폰에 장착되는 부품이다.

지금까지의 심(SIM)카드는 대용량의 정보를 저장하기 위해 별도의 메모리카드를 장착해야 했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기존 심(SIM) 카드용 스마트카드 칩과 낸드플래시를 결합시킨 형태로 제작해 정보보안성은 물론 저장용량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에 따라 개인 정보와 전화번호부,문자메시지,이메일,사진,동영상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저장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1GB 제품 개발에 이어 내년에는 2GB 이상의 심(SIM)카드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