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대박·쪽박' 3년이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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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한경희 한경희생활과학 대표는 증기가 나와 걸레질 효과를 내는 청소기를 개발해 1999년 특허등록했다.
한 대표는 이 제품을 상용화해 2002년 '한경희 스팀청소기'란 이름으로 출시했다.
이 제품은 주부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며 지난해에만 천억원어치가 팔리는 대히트를 기록했다.
#2.서울에서 전력모터 부품업체를 운영하는 정모씨(43)는 2002년 등록했던 특허를 3년 만인 지난해 포기했다.
한 개의 전선 이상 때문에 공업용 모터가 타버리는 문제를 해결한 아이디어 기술이었지만 사업화를 받아주는 업체가 없어서였다.
정씨는 "기술거래장터에서도 반응이 없어 연차료를 아끼기 위해 포기했다"고 말했다.
'대박' 특허와 '쪽박' 특허는 3년 내에 결판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지금까지 연차료 미납으로 소멸된 특허 총 60만9226건을 분석한 결과 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28만2637건(46.3%)이 3년째에 소멸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4년째는 5만9965건,5년째는 4만9764건,6년째는 4만6360건이 각각 소멸됐다.
특허연차료는 등록 후 특허를 유지시키기 위해 매년 내는 돈으로 등록 당시에는 3년치 분을 한꺼번에 낸다.
특허청에 따르면 이들 특허는 대부분 등록 후 사업활용 가치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출원인들에 의해 '버림받은'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이 지난해 특허를 소멸시킨 출원인 가운데 1200명을 무작위로 추출,지난 8월 전화조사한 결과 특허연차료를 내지 않은 이유로 92.5%가 '신기술 등장 등으로 특허가 불필요해져서'를 꼽았다.
그러나 특허청은 시장에서 히트한 특허 제품들은 대부분 등록 3년 미만의 특허기술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동아제약은 발기부전 치료물질에 대해 2003년 특허를 받아 지난해 발기부전 치료제 '자이데나'를 내놔 미국 화이자사의 '비아그라'를 추격하고 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한 대표는 이 제품을 상용화해 2002년 '한경희 스팀청소기'란 이름으로 출시했다.
이 제품은 주부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며 지난해에만 천억원어치가 팔리는 대히트를 기록했다.
#2.서울에서 전력모터 부품업체를 운영하는 정모씨(43)는 2002년 등록했던 특허를 3년 만인 지난해 포기했다.
한 개의 전선 이상 때문에 공업용 모터가 타버리는 문제를 해결한 아이디어 기술이었지만 사업화를 받아주는 업체가 없어서였다.
정씨는 "기술거래장터에서도 반응이 없어 연차료를 아끼기 위해 포기했다"고 말했다.
'대박' 특허와 '쪽박' 특허는 3년 내에 결판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지금까지 연차료 미납으로 소멸된 특허 총 60만9226건을 분석한 결과 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28만2637건(46.3%)이 3년째에 소멸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4년째는 5만9965건,5년째는 4만9764건,6년째는 4만6360건이 각각 소멸됐다.
특허연차료는 등록 후 특허를 유지시키기 위해 매년 내는 돈으로 등록 당시에는 3년치 분을 한꺼번에 낸다.
특허청에 따르면 이들 특허는 대부분 등록 후 사업활용 가치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출원인들에 의해 '버림받은'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이 지난해 특허를 소멸시킨 출원인 가운데 1200명을 무작위로 추출,지난 8월 전화조사한 결과 특허연차료를 내지 않은 이유로 92.5%가 '신기술 등장 등으로 특허가 불필요해져서'를 꼽았다.
그러나 특허청은 시장에서 히트한 특허 제품들은 대부분 등록 3년 미만의 특허기술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동아제약은 발기부전 치료물질에 대해 2003년 특허를 받아 지난해 발기부전 치료제 '자이데나'를 내놔 미국 화이자사의 '비아그라'를 추격하고 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