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논란이 1400포인트 돌파의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9일 금융통화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부동산 가격을 잡기 위한 금리인상론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금리 논란이 주가 상승에 미칠 영향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강문성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가격을 잡기 위한 금리 인상안이 대두되고 있지만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콜금리 인상에 따른 증시의 부담 우려가 줄어든다면 최근 장단기스프레드 확대에 따른 긍정적 해석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지수의 중기 저점이 장단기스프레드 저점을 2~3개월 선행해 온 것으로 볼 때 장단기스프레드도 10월을 전후에 저점을 기록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를 감안하면 우리 증시의 탄력적인 추가 상승세도 예상할 수 있다"며 "옵션만기임과 동시에 금통위가 열리는 이번 이벤트에 대해 긍정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민성 부국증원 연구원은 "전날 유가증권 시장은 심리적 저항선인 1400포인트선에 근접한 한편 부동산 가격의 상승세를 꺾기 위한 금리인상론이 대두되고 미국 중간선거, 옵션만기일 등을 앞두면서 상승폭이 제한됐다"며 "주초 급반등한 미 증시, 미국 중간선거 결과와 금리인상 우려 등이 국내 증시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대내외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는 변수들에 주목하고 종목별로는 IT주, 자동차주 중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는 종목들, 내수주 중에서는 저평가된 우량주를 선별해 매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민상일 한화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까지 큰 변수가 아니던 금통위(9일 예정)도 부동산가격 급등과 이에 따른 금리인상론 확대로 한국은행의 입장표명을 지켜볼 요인이 생겼다"며 "단기시황은 지수보다 종목을 중심으로 세우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