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반도체, 휴대폰, LCD, 그리고 LCD TV까지 삼성전자는 각 분야에서 세계 톱을 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딱 한 부문. 바로 생활가전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요. 이 생활가전 부문도 명성에 걸맞게 하기 위해 삼성전자가 발벗고 나섭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냉장고, 세탁기 등을 만드는 삼성전자의 생활가전 총괄. 반도체, 휴대폰, LCD 등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지만 생활가전은 ‘찬밥’이었습니다.

지난 3분기 생활가전 영업손실은 1백억원. 5분기 연속 적자입니다. 경쟁사인 LG전자가 매년 생활가전에서 많은 흑자를 내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삼성전자가 생활가전총괄 개혁에 나섭니다. 지난 8월 맥킨지컨설팅에 의뢰해 컨설팅이 진행중이며 이달중에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컨설팅의 초점은 지난 8월말 삼성전자 생활가전총괄이 밝힌 중장기 계획 실행방안에 맞춰져 있습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총괄은 오는 2010년까지 매출 10조원, 글로벌 빅3를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독립냉각 냉장고, 은나노 세탁기, 시스템 에어컨 등이 삼성전자 생활가전 개혁의 첨병 역할을 맡았습니다.

맥킨지가 어떤 방안을 제시할 지 아직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프리미엄 제품군을 중심으로 한 제품 구조조정도 포함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중장기 계획 달성을 위해 전 제품에 ‘감성기술’을 도입해 고객에게 다가갈 계획입니다.

삼성전자의 ‘미운 오리 새끼’인 생활가전이 4년뒤 정말 ‘백조’가 될 지. 컨설팅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