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저축은행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내년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 덕분으로 풀이된다.

7일 제일저축은행은 3.77% 오른 1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저축은행 부실 확대에 대한 우려로 8월 말까지 6000원대 후반에 머물던 것과 비교하면 80% 가까운 상승세를 보인 셈이다.

이 같은 강세는 내년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교보증권은 "제일저축은행은 내년 이후 충당금 부담이 정상수준(총자산의 2% 내외)으로 안정되면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수익이 늘어 실적이 크게 좋아질 것"이라며 턴어라운드 관심종목으로 꼽았다.

교보증권이 제시한 목표주가는 1만8000원이다.

최근 기관투자가들의 매수세가 크게 늘어난 것도 주가 강세의 한 요인으로 꼽힌다.

6월 결산법인인 제일저축은행은 이번 회계연도(2005년 7월~2006년 6월)에 자산이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섰으며 매출도 2000억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56억원 손실을 기록했지만 순이익은 56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