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건설 등 세간의 관심이 땅에 쏠린 요즘 게임에서도 땅이 화제다.

엔씨소프트의 '길드워 나이트폴',CJ인터넷의 '대항해시대 온라인',한게임의 'R2' 등 최근 업데이트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세 편 모두 땅이 키워드다.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길드워 나이트폴'에 '엘로나'라는 새 땅을 추가했다.

황금빛 태양의 땅 엘로나에서는 북아프리카의 아름다운 문명 세계가 펼쳐진다.

엘로나는 서쪽 섬 이스탄과 동쪽 쿠르나,북쪽 바비 등 세 지역으로 나뉘어 있다.

게이머들은 각 지역을 돌아다니며 모험과 게임을 즐길 수 있다.

CJ인터넷이 넷마블에서 서비스하는 시뮬레이션 게임 '대항해시대 온라인'은 '라 프론테라' 확장팩을 통해 오는 22일 새 대륙을 추가한다.

게임 속 항해자들은 '미지의 땅'(라 프론테라)을 찾아 항로를 개척한다.

확장팩에서는 콜럼버스의 항해지로 유명한 중앙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 대륙으로 향하는 항로도 공개한다.

최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한게임의 'R2'는 지난달 최대 영지인 '바이런'을 업데이트했다.

새 영지 바이런의 시대적·공간적 배경은 고대 열대 문명지다.

한게임은 원주민의 문화와 고대 문명 흔적 등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땅에 대한 관심이 워낙 크다 보니 이 관심이 게임에서도 나타나는 것 같다"며 "배경이 웅장하면서도 세밀한 부분까지 살릴 수 있는 MMORPG의 특성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