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소(소장 박창규)는 국내 4개 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오는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을 안전하게 처분할 수 있는 연구를 위한 '고준위 폐기물지하연구시설(KURT)'을 완공했다.

KURT는 향후 고준위 폐기물 처분장이 국내에 건설될 경우에 대비해 개발 중인 한국형 처분 시스템의 타당성과 안전성,적합성을 실험적으로 검증하는 기초 연구시설이다. 대전 원자력연구소 뒤쪽 산 중턱에 폭 6m,높이 6m의 말굽형으로 굴착한 총 연장 255m의 지하터널로 지표로부터 90m 깊이의 화강암반 내에 위치하고 있다. 원자력연구소는 이 실험실에서 방사선 폐기물 대신 일반 염료와 소금물 등을 사용해 방사성 처분 시스템의 안전성과 지하 환경의 오염도 등을 연구하게 된다. 현재 국내 4개 원전에서 나오고 있는 고준위 폐기물은 연간 700여t에 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