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가 나이지리아에 100억달러 규모의 철도현대화 사업을 지원하고 그 댓가로 생산유전 지분을 확보하는 빅딜을 추진합니다.

보도에 김경식 기자입니다.

기자> 자원이 많은 개발도상국의 경제발전을 지원하고 안정적인 해외자원을 확보하는 '한국형 해외자원개발 모델'이 두번째 결실을 맺었습니다.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과 다우코루 나이지리아 석유장관은 6일 저녁 서울 롯데호텔에서 '나이지리아 철도현대화 사업과 유전개발을 연계하는 협력약정'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MOU에 따라 포스코건설 등 한국컨소시엄은 나이지리아 2단계 철도현대화 사업을 수행하고, 이에 필요한 자금의 일부를 장기 저리의 상업차관 형태로 제공합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나이지리아는 현재 생산중인 유전 지분을 한국컨소시엄에 양도할 예정입니다.

나이지리아 철도 현대화 사업은 현재 협궤로 운영되고 있는 기존의 철도를 표준 궤도로 새롭게 전면 개편하는 것으로서 총 4단계에 걸쳐 350억달러가 투입되는 초대형 프로젝트입니다.

우리나라가 맡게될 2단계사업은 남부 유전지대인 니제르 델타의 중심도시인 포트하코트에서 수도인 아부자를 거쳐서 북부의 마이두그리까지 총연장 약 1,500km 철도를 건설하는 것으로 약 10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투입될 전망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의 기술과 나이지리아의 자원을 서로 주고 받는 윈-윈 프로젝트로서 지난 3월 '유전개발과 발전플랜트 연계 프로젝트'에 이어 두번째 '한국형 해외자원개발 모델'의 성공사례입니다.

한국과 나이지리아 정부는 MOU 체결 이후 구체적인 생산유전 규모 와 상업차관의 규모를 확정짓기 위해 실무협상을 추진해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한국과 나이지리아는 이번 MOU를 통해 미래 협력 강화의 주요한 기반을 마련함에 따라 앞으로 우리 기업의 나이지리아 사회간접시설 건설 참여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입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김경식입니다.

김경식기자 k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