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일재 LG텔레콤 사장이 취임 100일을 맞았습니다. 그 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 조현석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LG텔레콤은 연내 가입자 목표를 700만명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LG그룹 통신사업전략의 브레인으로 통하던 정일재 사장이 취임하고 가입자 증가세는 순항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정 사장이 취임하고 3개월만에 LG텔레콤 가입자는 12만명 이상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SK텔레콤이 14만명 증가했고 KTF는 8만명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증권가의 예상에는 못미쳤지만 실적도 비교적 양호했습니다. LG텔레콤은 3분기에 매출 9천871억원, 영업이익 98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변동이 없었지만 영업이익은 4%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와의 관계 회복, 향후 먹거리 창출 등은 풀어야 할 숙제로 꼽힙니다. 그동안 LG텔레콤을 뒷받침해온 이른바 '비대칭 규제'가 지속되기 어렵다는 인식은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또 화상통화 등이 가능한 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문제도 아직 구체화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쟁사들이 차세대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LG텔레콤은 올해 투자비를 오히려 줄이는 등 상용화까지 갈길이 멀어 보입니다. 와우TV뉴스 조현석입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