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어'란 애칭으로 유명한 호주 출신 골퍼 그레그 노먼(51)이 1970년대부터 80년대 중반까지 세계 여자 테니스계를 휩쓸었던 크리스 에버트(52)와 사랑에 빠졌다고 호주 신문 쿠리어 메일이 전했다.

이 신문은 두 사람이 지난 4일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 레이튼에 있는 한 휴양지에서 열린 에버트의 자선기금 모금 행사에 10분 정도 차이를 두고 차례로 모습을 나타냈다면서 자신들의 관계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고 밝혔다.

코트에서 침착성을 잃지 않아 '얼음공주'란 별명을 얻은 에버트는 자신들의 관계에 대해 질문을 받자 자녀들이 없는 곳으로 자리를 옮기며 "아이들이 있는 앞에서는 난 아무 말도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프렌치오픈,윔블던 등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18차례나 거머쥐었던 에버트는 지난달 남편인 앤디 밀과 이혼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노먼도 올초 부인 로라와의 이혼을 발표했다.

노먼은 에버트와의 관계에 대해 "우리들은 오랫동안 서로 알고 지내는 사이다"고만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