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변호사 3명을 추가로 채용해 10명 체제를 갖출 예정입니다.

이 정도면 중국에 진출한 다른 외국계 로펌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것입니다."

국내 법무법인 가운데 중국 진출 1호인 대륙의 최원탁 변호사는 상하이 사무소 인력 확충 계획을 이처럼 말했다.

현재 대륙의 상하이 사무소에는 최 변호사와 조선족 변호사 1명,중국인 변호사 5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달 중 추가 충원을 통해 10명 체제를 갖출 계획.중국에 진출한 세계 각국의 200여개 로펌 가운데 10명 이상의 변호사를 보유한 곳은 50곳 정도에 불과하다.

KOTRA 상하이 한국투자기업지원센터의 고문이기도 한 최 변호사는 "중소기업이나 공해산업 등에 대한 투자규제가 강화되고 있지만 상하이는 서비스산업에 대한 중국측 수요도 높다"며 "앞으로 5년간은 백화점 쇼핑센터 부동산임대업 등 분야에서 법률자문이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법무법인 대륙은 내년 톈진에 사무소 개설을 추진하는 등 중국에 3개 지사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톈진에 1억달러 이상 투자를 계획하는 한국계 기업의 프로젝트가 20여개 정도 추진되고 있다"는 게 최 변호사의 분석이다.

대륙은 전성진 전 LG상사 부사장을 고문으로 영입해 경영 관련 자문도 해주고 있다.

상하이=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