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W시장은 高手 경연장 … 초단타 매매로 증권사 LP무력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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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1년이 채 안 된 주식워런트(ELW)시장에 초단타 매매를 하는 투자고수가 급증해 증권사들이 매매에서 적지 않은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 한국투자 굿모닝신한 등 ELW시장에서 상품과 유동성을 공급하는 증권사들이 지난 10월에만 수십억원대의 매매 손실을 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이 유동성 공급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최근 거래대금이 줄어드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ELW 시장은 증권사들이 상장종목의 호가를 제시해주는 유동성공급자(LP)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LP는 기초자산의 가격이 바뀌면 이를 반영한 관련 상장종목의 호가를 제시,거래를 원활하게 한다.
그러나 ELW투자자들은 소위 '틱(tick·주문의 가격단위) 띠기'로 LP들을 무력화시키고 있다.
즉,투자자들은 기초자산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이는 종목의 콜워런트를 매수한 뒤 가격이 1틱만 올라도 즉시 시장에 내다팔아 단기차익을 올리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워런트증권은 거래수수료가 낮아 1틱만 먹어도 수익이 남는다"며 "개인투자자들이 초단타 매매로 '틱띠기'를 반복하고 있어 헤지에도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실제 ELW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이 장마감 후 매수종목을 보유하는 경우가 거의 없을 정도로 단타매매가 성행하고 있다.
전문 트레이더들이 ELW시장에 짭짤한 수익을 내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ELW 매매기법 전문학원도 생겨났다.
트레이더 양성학원인 스포랩의 김도기 대표는 "ELW시장은 거래수수료가 낮고 변동성이 커 투자자 입장에서는 옵션시장보다 낫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 한국투자 굿모닝신한 등 ELW시장에서 상품과 유동성을 공급하는 증권사들이 지난 10월에만 수십억원대의 매매 손실을 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이 유동성 공급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최근 거래대금이 줄어드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ELW 시장은 증권사들이 상장종목의 호가를 제시해주는 유동성공급자(LP)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LP는 기초자산의 가격이 바뀌면 이를 반영한 관련 상장종목의 호가를 제시,거래를 원활하게 한다.
그러나 ELW투자자들은 소위 '틱(tick·주문의 가격단위) 띠기'로 LP들을 무력화시키고 있다.
즉,투자자들은 기초자산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이는 종목의 콜워런트를 매수한 뒤 가격이 1틱만 올라도 즉시 시장에 내다팔아 단기차익을 올리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워런트증권은 거래수수료가 낮아 1틱만 먹어도 수익이 남는다"며 "개인투자자들이 초단타 매매로 '틱띠기'를 반복하고 있어 헤지에도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실제 ELW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이 장마감 후 매수종목을 보유하는 경우가 거의 없을 정도로 단타매매가 성행하고 있다.
전문 트레이더들이 ELW시장에 짭짤한 수익을 내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ELW 매매기법 전문학원도 생겨났다.
트레이더 양성학원인 스포랩의 김도기 대표는 "ELW시장은 거래수수료가 낮고 변동성이 커 투자자 입장에서는 옵션시장보다 낫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