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적 '소액'으로 응찰할 수 있는 미술품 경매 2건이 열린다.

K옥션이 오는 8일 실시하는 '종이작품과 소품경매'와 서울옥션이 내달 중 여는 '열린 경매'다.

이들 경매에는 20만원대에서부터 수백만원 정도의 금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작품들이 대거 나온다.

◆종이작품과 소품경매(8일 서울 사간동 K옥션 전시장)

종이작품으로는 대가들의 드로잉이나 수채화와 판화 85점이 출품되며 소품으로는 소형 유화와 조각 35점이 나온다.

K옥션은 올해 4월에도 종이작품 경매를 실시해 93.6%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출품작은 최저 25만원에 시작가가 책정된 작품에서부터 수천만원짜리까지 다양하다.

하지만 전체 출품작 120점 중에서 시작가가 300만원 이하인 작품이 70%에 달한다.

대가들의 작품 중에는 박수근 드로잉의 시작가가 400만~1500만원,김환기씨의 종이 채색화 '새와 매화'는 400만원,'산월'은 600만원이다.

알렉산더 칼더의 판화는 200만~250만원으로 추정가가 매겨졌다.

이외에도 임직순씨의 드로잉,황규백 박래현 이대원씨의 판화,최영림 이우환 백남준씨의 드로잉 및 판화,무라카미 다카시,장샤오강 등의 판화도 출품된다.

출품작은 7일까지 사간동 K옥션 전시장에서 미리 살펴볼 수 있다.

(02)2287-3600

◆열린 경매(내달 중순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

작가 100여명이 참여하는 이번 경매에는 100만~500만원짜리 작품 100여점이 출품된다.

대부분 100만~200만원대로 미술품 수집 초보자도 큰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다.

출품작 중에는 장욱진씨의 수묵화를 비롯해 김종학 소품,임직순 드로잉,이우환씨의 판화 등이 포함돼 있다.

중견작가로는 강요배 이호중씨 등의 작품이 나올 예정이다.

'열린 경매'는 미술시장의 대중화를 목표로 2004년 처음 실시된 이후 매회 직장인 등 200여명이 참여하는 등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6월 열린 제8회 경매의 경우 총 94점이 낙찰됐다.

(02)395-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