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발행 감소로 신용평가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신용평가사들이 엇갈린 3분기 실적을 내놓았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정보(한신정)는 3분기 매출이 25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3%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7억원으로 2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도 27억원으로 6.6% 줄었다.

반면 한국기업평가는 3분기 매출 70억원,영업이익 9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보다 각각 23.6%,34.7% 증가한 수치다.

신용평가부문 영업이익은 줄었지만 리스크관리솔루션(RMS)과 기업재무컨설팅(CF)부문이 선전하며 실적이 좋아졌다.

한신평정보도 3분기 실적이 양호했다.

매출은 324억원으로 26.0%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20억원으로 12.0% 늘었다.

하지만 건물매입으로 인한 비용 증가에다 이자수익이 줄면서 시장 예상치보다는 소폭 적었다.

국내 주요 신평사 중 하나인 한국신용평가(비상장법인)는 아직 실적 집계가 마무리되지 않았다.

송준덕 삼성증권 스몰갭파트장은 한신평정보에 대해 "크레디트뷰로(CB·개인신용평가)의 성장성과 배당수익률 등을 고려할 때 매수가 유망해 보인다"고 말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