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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한잔의 행복] 위스키 회사는 스포츠대회 '큰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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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스키 회사들이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술을 판매하면서도 국민 건강에 해가 되지 않는다는 이미지를 줘야 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고안해낸 것이 각종 스포츠 대회 개최.아마추어 스포츠 대회를 열어 고객의 건강 증진에 힘쓴다는 모습을 보여주는 전략이다.

    디아지오코리아는 2005년 골프대회인 '조니워커클래식 아마추어 챔피언십'을 개최했다.

    이는 EPGA 조니워커클래식의 명성을 마케팅에 활용한 것.

    EPGA 조니워커클래식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를 비롯해 콜린 몽고메리,마이클 캠벨,미겔 앙헬 히메네스와 같은 세계 최정상급 골프선수들이 대거 참가해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EPGA의 명성을 이어받아 국내에서도 '조니워커클래식 아마추어 챔피언십'을 개최해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2005년 매출이 전년보다 17% 증가한 것.

    '임페리얼'을 팔고 있는 진로발렌타인스는 축구로 이미지 쇄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임페리얼 광고 캠페인인 '마음을 연다' 슬로건 아래 '임페리얼컵 제8회 국민생활체육 전국 직장인 축구대회'를 개최하고 건강 증진뿐 아니라 축구를 통해 직장 선배나 동료 등과 서로 마음의 벽을 허무는 계기를 만든다는 취지에서다.

    '전국 직장인 축구대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아마추어 대회로 올해는 지난 4월부터 오는 11월까지 전국 7개 지역 및 수도권에서 진행한다.

    국민생활체육전국축구연합회와 함께 하는 이번 대회는 토너먼트 형식으로 치러지며 결선 리그 우승팀에는 FA컵(대한축구협회) 대회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롯데칠성음료는 2005년부터 국내 아마추어 골프대회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스카치블루배 전국 사회인 골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대회에서는 각 지역 예선을 통과한 116명의 골퍼들이 자웅을 겨뤘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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