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지수가 두달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31일 한국은행이 전국 2천444개 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17~24일 조사한 `10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 업황 실사지수(BSI)는 86으로 전월에 비해 2포인트 상승했으며 11월의 업황 전망 BSI 역시 92로 2포인트 올랐다.

그러나 체감경기지수는 여전히 기준선을 크게 밑돌아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들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훨씬 많은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제조업 업황 BSI는 올해 3월 91에서 4월 87, 5월 83, 6월 83, 7월 77로 하락을 거듭하다 8월에는 72로 2004년 12월(71) 이후 20개월 만에 최저치로 추락했으나 9월과 10월에는 상승세를 보였다.

한은 관계자는 "북핵실험 사태에도 기업들이 크게 동요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유가의 하향안정 기대감과 자동차, 조선 업종의 호조로 전체 체감지수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