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LG전자, 우리 기업이 세계 디스플레이 맹주 자리를 굳혔습니다. 앞으로도 이같은 성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는 LCD, LG전자는 PDP 시장에서 세계 최강에 올랐습니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 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LCD 매출이 38억 3천만달러로 사상최대 실적을 올렸습니다.

삼성은 LG필립스LCD와 대만 AU옵트로닉스 등을 제치고 17개월째 세계 선두를 지켰습니다.

LG전자는 LCD와 함께 디스플레이 산업을 이끄는 PDP 시장에서 점유율 1위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LG전자는 3분기 91만대의 PDP 패널을 판매해 33%의 점유율로 지난2분기 마쓰시타에 내줬던 선두자리를 탈환했습니다.

85만대를 판매한 일본의 마쓰시타가 2위로 밀렸고 삼성SDI는 65만대의 판매량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3분기까지 누적 판매량에 있어서도 LG전자는 31%의 점유율로 선두를 지켰습니다.

앞으로 연 30%대 고성장을 이어갈 평판TV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의 질주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본이나 대만업체들과 격차를 벌리며 한발 앞선 기술력으로 세계 시장의 표준을 주도해나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40인치 이상 표준화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했고

LG전자는 구미공장 수율 향상에 힘입어 연말까지 세계 시장에 330만대의 PDP를 공급한다는 계획입니다.

한정원기자 jw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