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30일 성일텔레콤의 올해 실적이 작년에 비해 크게 증가하고 내년에도 성장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김갑호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각각 7.4%와 59.2% 줄어든 446억원과 21억원을 기록했다"면서 "영업이익의 감소는 중국공장의 원재료 이전 가격 현실화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4분기에는 매출액이 532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9.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도 62% 증가한 3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인도 CDMA 사업자인 TATA향 WLL 단말기 잔여분 30만대의 매출이 4분기에 인식되고 삼성SDI가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의 생산을 앞두고 시제품 생산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각각 27%와 55% 증가한 1962억원과 13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도 삼성SDI의 중소형 AMOLED 본격 양산과 WLL사업부의 고속 성장세 등에 힘입어 성장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8%와 36% 증가한 2520억원과 186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8700원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