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전남 목포를 방문한 김대중 전 대통령이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확대 참여 움직임을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다.

김 전 대통령은 주말인 28일 목포역에서 열린 시민환영행사에서 "PSI를 한반도 주변에서 실시했다가는 무력대결과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며 "정부는 PSI 참여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또 "정치를 해서는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정치에 개입하지 않겠다"며 정치적 행보를 자제하겠다고 뜻을 분명히 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