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주에 집중 투자했던 미국 투자회사 바우포스트가 최근 한신공영 지분을 취득,관심을 모으고 있다.

바우포스트는 지난 주말 한신공영 지분 5.71%(56만5690주)를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6월 중순부터 꾸준히 매수했으며 주당 매수가격은 1만6380원 선이다.

바우포스트는 "수시로 회사 경영진에게 배당 증액과 자사주 매입,회사 자금의 효율적 배분 등을 포함해 주주가치를 증대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안에 관한 의견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우포스트가 경영참여 목적으로 주식을 취득했다고 공시하자 한신공영 주가는 5.45% 급등했다. 바우포스트가 한신공영 지분을 매입하는 동안 한국운용 등 국내 기관들은 한신공영 지분을 축소해 왔다.

바우포스트는 2002년 이후 주로 중소형 제약주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올려 제약주 전문 펀드로 인식돼 왔다.

지난해에서는 제약주 외에 삼천리 주식을 매입한 후 경영참가 목적으로 공시했으며 올해 지분을 추가로 사들여 삼천리 지분 8.4%를 보유하고 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