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지수의 거침없는 사상최고치 경신이 계속되고 있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근 6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강세 분위기에 동참했다.

26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8.98포인트(0.24%) 상승한 1만2163.66로 장을 마감, 4일 연속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379.10로 22.51포인트(0.96%) 올라 지난 2001년 2월 이후 최고치를, S&P지수도 6.86포인트(0.50%) 상승한 1389.08로 마쳐 2000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AP통신은 부진한 경제지표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기업 실적 발표에 힘입어 뉴욕증시가 랠리를 펼쳤다고 전했다.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9월 신규주택판매 중간가격이 전년동기대비 9.7% 하락하며 지난 1970년 12월 이래 가장 가파른 내림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자 주가가 출렁였다.

그러나 엑슨모빌과 애트나 등의 기업들이 호실적을 발표한 데 힘을 받아 주가는 후반으로 갈수록 오름폭을 늘렸다.

A.G 에드워즈&썬즈의 스캇 워렌은 "금요일 3분기 GDP 추정치가 발표되고 나면 경제 전반에 대해 구체적인 사진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견조한 분기실적 결과를 내놓은 애트나가 7% 넘게 오르고 엑슨모빌도 강세를 탔다. 반면 시만텍은 6.2% 하락했다.

이날 유가는 배럴당 1.04달러 떨어진 60.36달러를 기록했다. 10년만기 美 국채수익률은 4.76%에서 4.72%로 하락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