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홈쇼핑이 3분기 예상 수준의 양호한 실적을 달성한 반면 GS홈쇼핑은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CJ홈쇼핑은 26일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0% 증가한 124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94억원으로 18.4% 늘었으나 순이익은 108억원으로 29.0% 줄어들었다.

회사측은 순이익이 이자비용 증가로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상품 취급액은 379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8% 증가했다.

부문별 취급액을 살펴보면 TV분야는 전년 동기 대비 18.3% 늘어났고 인터넷과 카탈로그판매도 각각 45.4%,43.3% 뛰었다.

반면 GS홈쇼핑은 매출은 1366억원으로 9.0% 늘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41억원,96억원으로 36.8%,47.0% 감소했다.

회사측은 3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지만 추석특수와 신상품 판매 호조로 매출이 전년에 비해 다소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광고·판촉비,방송 송출수수료 등의 증가로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줄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CJ홈쇼핑의 실적은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분석했다.

한상화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CJ홈쇼핑이 계절적인 비수기를 잘 견뎌내 예측한 수준의 실적을 발표했다"며 "특히 보험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게 수익성을 유지한 비결로 보인다"고 말했다.

4분기는 계절적인 성수기인 데다 보험상품 등 무형상품 판매 호조도 지속돼 실적 기대감이 높을 것이란 지적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