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나 아는 사람을 소개할 경우 금리나 포인트 혜택을 부여하는 금융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26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여성전용 정기예금인 '명품여성자유예금'의 경우 가입고객이 다른 사람에게 이 상품을 추천해 가입하면 최고 연 0.2%포인트 금리를 더 주는 방식(연말까지 한시적)으로 판매 한 달여 만에 7226억원을 유치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추가 금리 매력 때문에 기존 고객의 자발적인 권유와 입소문을 통해 가입하는 고객이 상당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이 지난 7월24일부터 판매하고 있는 '우리친구통장'도 24일 현재 28만9551계좌,3342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월급통장인 우리친구통장은 가입한 고객이 친구 1명을 지정해 등록하면 서로 송금할 때 수수료를 면제받을 수 있다.

농협이 지난 8월10일부터 1조원 한도로 판매하고 있는 어깨동무론 역시 24일 현재 3238억원의 양호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중소기업 전용대출인 어깨동무론을 이용하는 고객이 신규기업을 소개해 이 기업이 '어깨동무론' 약정을 맺을 경우 소개 기업과 신규 거래기업 모두 금리를 최고 0.2%포인트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