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로는 처음으로 일본 상용차 부품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모비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일본에서 부품 전시회를 열고 구매 상담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일본 사이타마현에 있는 닛산 디젤 본사에서 이 회사 구매본부장과 구매·기술담당 임직원들을 상대로 부품 전시회를 연 데 이어 28일에는 가나가와현 이스즈모터스 본사를 방문해 회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전시회를 개최한다.

그간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들은 일본 시장에 승용차 부품만을 수출해 왔다.

그러나 그 실적이 미미한 수준에 그쳐 이번 행사를 계기로 상용차 부품 수출의 길이 열리면서 국내 부품 업체들의 대 일본 수출이 확대될지 주목된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한주금속 대승 안전공업 등 국내 중소 부품업체 20여개사와 함께 이번 행사를 개최,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을 통한 해외시장 개척 사례로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일본 완성차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수주활동을 꾸준히 펼쳐 일본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