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가 다음 달 23일 휴대폰 보조금을 인하한다.

KTF는 7년 미만 가입자에 대한 휴대폰 보조금을 월평균 이용금액에 따라 1만~2만원 낮추는 새 이용약관을 최근 정보통신부에 신고했으며 11월23일부터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가입 기간이 7년 미만인 KTF 고객 중 월평균 요금이 4만원 미만인 가입자는 지금보다 2만원 적은 5만~8만원의 보조금을 받고,월평균 요금이 4만~7만원인 가입자는 1만원 적은 9만~14만원의 보조금을 받게 된다.

그러나 7년 이상 장기 가입자에 대한 보조금(9만~35만원)과 월평균 요금이 7만원 이상인 우량 가입자 보조금(18만~35만원)은 지금과 똑같이 유지된다.

KTF 관계자는 "경쟁사의 불법 보조금 지급으로 이동통신 시장이 혼탁해지고 있어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보조금 인하를 결정했다"며 "2분기 마케팅 비용이 급증한 데 따른 시장의 우려를 감안한 자구책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11일부터 월평균 이용금액이 7만원 미만인 일부 가입자층에 대해 보조금을 2만원 인하한 바 있다.

LG텔레콤은 현재로서는 보조금을 조정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