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이 비에스이이앤이시스템, 태원엔터테인먼트, 인크루트를 우회상장 관심주로 제시했다.

26일 굿모닝 김동준 연구원은 지난해 이후 우회상장된 이들 기업들에 대해 변화된 실적 등으로 기업가치가 새롭게 부각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주가가 재평가될 것으로 기대.

휴대폰 부품 업체인 비에스이는 글로벌 빅5 업체들에 동시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어 다른 부품 업체들보다 실적 변동성이 낮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힌다.

2009년까지 세계 휴대폰 시장이 10.4%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특정 업체에 편중돼 있지 않아 양호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축냉식 냉방시스템 업체인 이앤이시스템은 지난달 주식교환 및 이전을 통해 나노섬유 업체인 에프티테크놀로지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 사업 다각화를 통한 성장성 제고에 나섰다.

김 연구원은 "내년 태양광 모듈판매 가시화 등으로 수익성이 회복되고 자회사인 에프티의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실적이 크게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종합엔터테인먼트 업체인 태원엔터테인먼트는 높은 경쟁력을 가진 영화 부문의 매출이 호조를 나타내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인쿠르트는 선진국형 산업으로 분류되는 국내 HR(Human Resource) 시장에서 고속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다.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한데 이어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

한편 김동준 연구원은 "우회상장 기업들의 경우 장기적으로 기업가치가 향상되고 주가가 상승한 경우가 그리 많지 않다"며 우회상장 기업에 대한 투자에 신중할 것을 조언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