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너바나의 리더였던 커트 코베인이 사망한 유명 스타 중 지난해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인디펜던트 신문 인터넷판은 25일 "미국 금융전문지 포브스가 매년 조사ㆍ발표하는 '죽은 유명인의 사후 수입 순위'에서 커트 코베인이 지난 한 해 동안 5000만달러(약 478억원)의 수입을 올려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죽음이 스타들의 경력에 항상 해가 되는 것은 아니며 특히 영원히 사랑받는 록스타일 경우 더 유리하다"면서 "커트 코베인은 1994년 자살했다"고 덧붙였다.

코베인은 지난해까지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던 로큰롤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2위ㆍ4200만달러)를 포함해 존 레논(4위),레이 찰스(8위) 등의 경쟁 가수들을 제쳤다.

그가 이번에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단 한 번의 거래 때문이었다.

그의 미망인인 배우 코트니 러브는 코베인 곡 4분의 1의 판권을 저작권 회사인 프라이머리 웨이브에 판매했다.

이 거래가 성사됨으로써 앞으로 영화와 TV,광고 등에서 코베인의 곡이 널리 사용될 전망이다.

3위는 지난해 2위였던 만화 '스누피'의 작가 찰스 M 슐츠(3500만달러)가 차지했으며,팝아트의 창시자 앤디 워홀과 배우 마릴린 먼로는 각각 6위와 9위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