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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25일자) 청년실업 이렇게 방치해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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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고용동향 결과는 청년 실업 문제의 심각성을 새삼 일깨워준다.

    9월중 전체 취업자(就業者)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소폭 늘어났는데도 유독 20대 이하 연령에서만 취업자가 준 것부터 걱정스런 대목이다.

    특히 20대 취업자 수는 2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취업문이 얼마나 좁아졌는지를 말해준다.

    전반적인 취업 상황도 여전히 어렵긴 마찬가지다. 경제활동에 참가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는 증가했고 경제활동참가율도 낮아졌다. 잇단 구직활동 실패로 취업할 생각을 단념했거나 특별한 이유없이 그냥 쉬겠다는 사람들이 늘어난 탓이다. 계절조정실업률도 3.5%에 머물고 있어 정부 일자리 대책의 한계를 보여주고 있다.

    청년 구직난이 심화되는 것은 무엇보다도 고용없는 성장이 고착화된데다 기업들의 국내 시설투자도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면서 사원 채용 수요가 줄어든 까닭이다.

    입사선호도가 높은 금융 보험 정보기술(IT) 분야 등 민간기업의 '괜찮은 일자리'가 2년 새 절반으로 감소했다는 삼성경제연구소의 최근 조사 결과도 결코 소홀히 보아 넘길 내용이 아니다.

    이러다 보니 고용안정과 후생복지 수준이 뛰어난 공직이나 공기업에 들어가기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장기간 시험공부에 매달리는 젊은이가 늘어나면서 지난 8월 실시된 7급 국가공무원 필기시험 합격자 1394명중 32∼35세가 417명으로 전체 연령중 가장 많았다는 통계는 충격적이다.

    지난해만 해도 24~27세 합격자의 비중이 제일 높았다.

    이 같은 청년실업난과 산업현장의 고령화(高齡化) 추세가 계속된다면 숱한 문제가 초래될 것임은 두말할 필요조차 없다.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고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본질적인 해법은 기업의 투자 확대를 유도하고 외국 기업의 유치에 더욱 힘쓰는 것이다.

    정부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마련하고 투자의욕을 제고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만 한다.

    창업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중소기업의 고용 여력을 확대하기 위한 정책적 배려도 시급하다.

    구직자들도 눈높이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

    인력난에 시달리는 중소기업이나 대기업 생산현장에서 첫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자신의 능력을 계발하고 경력을 쌓는 것이 몇년 째 구직 준비에 매달리는 것보다 현명한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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