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년 '토스카' 원형 그대로 서울에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서 내한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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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카'는 '나비부인''라 보엠'과 함께 푸치니(1858~1924)의 3대 오페라로 손꼽히는 작품.
1900년 1월14일 로마 콘스탄치극장(현 로마오페라 극장)에서 초연됐을 때 푸치니가 직접 연출을 맡아 로마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약 100년 전 로마를 열광시켰던 '토스카'가 원형 그대로 서울을 찾는다.
한국오페라단(단장 박기현)이 11월9일부터 1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 올리는 이번 '토스카'는 로마의 프로덕션이 직접 내한,초연 당시 작품대로 재연하는 공연이다.
'토스카' 전문 재연연출가로 활동하다 몇 년 전 사망한 마우로 브로니니의 뒤를 잇고 있는 연출가 마우리지오 마티아가 로마오페라극장에 보관된 푸치니의 연출노트에 따라 당시의 의상,소품,조명 등을 그대로 되살리고 이탈리아 출신의 루치아노 아초첼라가 지휘봉을 잡는다.
1세기 전의 작품을 재연하지만 출연진은 세계 최정상급 성악가들로 채워져 중량감을 더한다.
전설적인 바리톤의 거장 레나토 브루손이 토스카를 유혹하는 경시총감 스카르피아 역으로 한국팬들에게 처음 인사한다.
겉으로의 화려함보다는 내면으로 침잠하는 깊은 음색과 극적인 표현력이 장기다.
주인공 '토스카'역은 마리아 칼라스(1923~1977) 이후 최고의 소프라노로 불리는 다니엘라 데시가 맡는다.
그의 상대역은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 매너와 청아한 목소리를 가진 테너 파비오 아르밀리아트.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두 사람은 금실 좋기로 소문난 부부이기도 하다.
'토스카'는 나폴레옹의 침략으로 불안한 상황에 처해 있던 로마를 배경으로 가수 토스카와 그의 애인 카바라도시,토스카를 차지하려는 경시총감 스카르피아 사이의 사랑과 증오,탐욕 등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 3월 예술의전당에서 현대적인 느낌의 '토스카'를 공연했던 박기현 단장은 "초연 버전을 재연하는 이번 공연은 모던한 느낌의 3월 공연과 달리 소박하면서도 고풍스러운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이 열리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로비에서는 마리아 칼라스,레나타 테발티(1922~2004) 등 세계적인 프리마돈나들이 입었던 고풍스러운 무대의상이 특별 전시될 예정이다.
(02)587-1950~1952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
1900년 1월14일 로마 콘스탄치극장(현 로마오페라 극장)에서 초연됐을 때 푸치니가 직접 연출을 맡아 로마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약 100년 전 로마를 열광시켰던 '토스카'가 원형 그대로 서울을 찾는다.
한국오페라단(단장 박기현)이 11월9일부터 1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 올리는 이번 '토스카'는 로마의 프로덕션이 직접 내한,초연 당시 작품대로 재연하는 공연이다.
'토스카' 전문 재연연출가로 활동하다 몇 년 전 사망한 마우로 브로니니의 뒤를 잇고 있는 연출가 마우리지오 마티아가 로마오페라극장에 보관된 푸치니의 연출노트에 따라 당시의 의상,소품,조명 등을 그대로 되살리고 이탈리아 출신의 루치아노 아초첼라가 지휘봉을 잡는다.
1세기 전의 작품을 재연하지만 출연진은 세계 최정상급 성악가들로 채워져 중량감을 더한다.
전설적인 바리톤의 거장 레나토 브루손이 토스카를 유혹하는 경시총감 스카르피아 역으로 한국팬들에게 처음 인사한다.
겉으로의 화려함보다는 내면으로 침잠하는 깊은 음색과 극적인 표현력이 장기다.
주인공 '토스카'역은 마리아 칼라스(1923~1977) 이후 최고의 소프라노로 불리는 다니엘라 데시가 맡는다.
그의 상대역은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 매너와 청아한 목소리를 가진 테너 파비오 아르밀리아트.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두 사람은 금실 좋기로 소문난 부부이기도 하다.
'토스카'는 나폴레옹의 침략으로 불안한 상황에 처해 있던 로마를 배경으로 가수 토스카와 그의 애인 카바라도시,토스카를 차지하려는 경시총감 스카르피아 사이의 사랑과 증오,탐욕 등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 3월 예술의전당에서 현대적인 느낌의 '토스카'를 공연했던 박기현 단장은 "초연 버전을 재연하는 이번 공연은 모던한 느낌의 3월 공연과 달리 소박하면서도 고풍스러운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이 열리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로비에서는 마리아 칼라스,레나타 테발티(1922~2004) 등 세계적인 프리마돈나들이 입었던 고풍스러운 무대의상이 특별 전시될 예정이다.
(02)587-1950~1952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