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기에 대한 외국계 증권사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23일 BNP파리바증권은 삼성전기의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평가하고 4분기에 실적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핵심 사업부의 실적개선으로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각각 5.2%와 50.4% 증가한 8521억원과 433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모토롤라의 신규 모델 출시 등에 힘입어 카메라 모듈 부문의 실적이 반등하고 플립칩 서브스트레이트의 수익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증권도 실적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올려잡았다.

골드만은 "구조조정 노력이 대체로 마무리되면서 올해 실적이 흑자로 돌아설 것"이며 "FC-BGA가 핵심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이와증권은 고용량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플립칩 서브스트레이트의 견조한 수요를 발판으로 3분기에 추정치를 넘는 실적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4분기 실적 모멘텀이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진단하고 적자 사업부의 턴어라운드 가능성도 주가 촉매일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시장상회를 내놓았다.

한편 펀더멘털 개선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의견도 있다.

맥쿼리증권은 FC-BGA 펀더멘털이 약화되려는 초기 조짐이 보이고 있으며 MLCC 수요도 내년 상반기에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각각 5.8%와 9.7% 내려잡고 투자의견은 중립을 제시.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