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10만명 동원 핵실험 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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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20일 평양 김일성광장에 시민 10만여명을 운집시켜 놓고 핵실험 성공을 자축하는 평양시 군민대회를 열었다.
9일 핵실험 사실을 짧게만 보도한 후 11일 만이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핵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하는 것은 국내외에 핵 보유를 공식화 하면서 미국의 태도를 떠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중국의 경고 때문에 추가 실험 계획을 접었을 것으로 보지는 않고 있다.
그랬다면 애초부터 핵실험을 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북한은 지난 11일간 미국의 동향과 국제정세의 흐름을 지켜본 후 추가 핵실험으로 얻을 것이 많지 않다는 판단을 내렸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핵실험을 하지 않겠다는 북한의 선언은 영구한 약속이라기보다는 미국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미끼에 가깝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정부의 외교통일안보라인 내에서도 미묘한 차이가 감지된다.
통일부는 일단 상황 악화를 막았다며 안도하는 분위기지만 외교부는 북한의 의도가 무엇인지 알 수 없는 데다 중국의 전언이 얼마나 객관적인지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입장이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
9일 핵실험 사실을 짧게만 보도한 후 11일 만이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핵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하는 것은 국내외에 핵 보유를 공식화 하면서 미국의 태도를 떠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중국의 경고 때문에 추가 실험 계획을 접었을 것으로 보지는 않고 있다.
그랬다면 애초부터 핵실험을 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북한은 지난 11일간 미국의 동향과 국제정세의 흐름을 지켜본 후 추가 핵실험으로 얻을 것이 많지 않다는 판단을 내렸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핵실험을 하지 않겠다는 북한의 선언은 영구한 약속이라기보다는 미국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미끼에 가깝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정부의 외교통일안보라인 내에서도 미묘한 차이가 감지된다.
통일부는 일단 상황 악화를 막았다며 안도하는 분위기지만 외교부는 북한의 의도가 무엇인지 알 수 없는 데다 중국의 전언이 얼마나 객관적인지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입장이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