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서울시 지하철역들이 문화축제의 장으로 탈바꿈한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20일부터 열흘간 지하철 5~8호선 121개 역에서 '가을 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 기간 중 목동역,공덕역 등 68개 역에서는 관현악,국악,록밴드 연주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화랑대역에서는 24일 오케스트라의 하모니가 울려퍼지고 25일 장한평역에서는 그윽한 국악 공연과 함께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을 전망이다. 28일 길동역에서는 통기타ㆍ바이올린 연주회가,27일 명일역에서는 난타 및 민속춤 한마당이 벌어진다.

합정역,여의도역 등 85개 역에서는 도자기,사진,분재 등이 전시돼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의 눈길을 끌 예정이다. 또한 21일 개화산역 '무료 이발봉사',26일 논현역 '무료 네일아트 및 미용' 등 29개 역에서는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마련돼 있다.

23일 왕십리역에서는 무료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고,25일 개롱역에서는 수지침도 무료로 맞을 수 있다. 29일 암사역에서는 '웃음치료와 마술'이라는 주제로 강연과 함께 마술쇼도 구경할 수 있다.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공사 홈페이지(www.smrt.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