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퇴임 후 살 고향 마을의 집터를 확정,조만간 매매 절차를 끝낸 뒤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청와대는 20일 노 대통령이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의 생가 뒤편 언덕배기 땅 1297평을 퇴임 후 거처마련을 위한 부지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미 계약팀이 현지에 내려갔으며 곧 정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 땅은 노 대통령 후원자인 태광실업 박연차 회장의 측근으로 계열사 대표를 맡고 있는 정모씨 명의로 돼 있다.

정씨는 이 땅을 지난해 가을 평당 8만5000원에 구입했으며 현재 시가는 평당 15만원 안팎이다.

2억원에 달하는 부지매입비는 노 대통령 개인 돈으로 지불하게 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내달 말쯤 전체적인 건축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