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닥 시장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리는 기업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오프닝벨' 시간입니다.

오늘은 광진윈텍이녹스 등 2곳이 동시에 상장됐는데요,

경제팀 이준호 기자가 신규상장식에 다녀왔다고 합니다.

이준호 기자! 우선 광진윈텍부터 소개해주시죠.

(기자)

광진윈텍은 지난 1982년 설립된 자동차 부품업체로 '시트 히터'를 주력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시트 히터'는 겨울철 자동차를 탈 때 차가운 시트를 따뜻하게 데워주는 장치를 말합니다.

광진윈텍이 생산하는 이 제품은 현대.기아차와 GM대우, 르노삼성 등 국내 대부분 완성차업체에 공급되고 있구요,

이 가운데 현대.기아차 비중이 전체 매출에서 7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국내 시트 히터 시장에서 광진윈텍이 차지하고 있는 점유율은 80%에 달해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신규진 광진윈텍 사장의 설명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신규진 광진윈텍 사장)

"국내에서 수차례에 걸쳐 현대와 기아, 대우, 르노삼성자동차 등에 다른업체에서는 할 수 없는 기술설명회를 분기에 한차례 씩 하고 있다..겨울철 제품 A/S활동을 수시로 벌이는 점도 기타 업체에 비해 경쟁력이 있다."

(앵커)

광진윈텍의 실적을 살펴볼까요?

(기자)

광진윈텍은 독점적인 시트 히터 공급의 영향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CG-광진윈텍 실적)

지난해 매출은 343억원, 영업이익은 36억원을 기록했구요,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14% 늘어난 394억원으로, 영업이익은 11% 증가한 40억원으로 설정했습니다.

내년에는 매출 500억원 돌파를 달성해 오는 2008년에 660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외형성장을 위해 기존의 시트 히터는 물론 새로운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요,

자동차 핸들을 데워주는 발열 핸들과 에어컨을 틀었을 때 차 안의 모든 부분을 시원하게 해주는 통풍 시트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또 중국과 미국 등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성장 동력을 모색한다는 계획입니다.

신규진 사장으로부터 향후 경영계획을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신규진 광진윈텍 사장)

"향후 성장동력은 시트 히터 외에 통풍시트와 발열핸드 등을 해외 업체와 더불어 꾸준히 개발을 하고 있다..현재 중국 현지에 법인이 있고 오는 11월 슬로바키아에 현지 법인이 설립될 예정..지속적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오늘 증권사 한 곳에서 광진윈텍에 대한 간단한 평가를 내렸는데요,

(CG-증권사 분석)

굿모닝신한증권은 "자동차의 고급화와 중대형 차량의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발열핸들과 통풍시트 등의 매출이 가세될 경우 성장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앵커)

이녹스도 오늘부터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가 시작됐는데요,

이 회사에 대해서도 자세히 말씀해주시죠?

(기자)

이녹스는 지난 2001년에 설립된 반도체 휴대폰 디스플레이 소재를 주력 제품으로 생산하는 전자재료 전문업체입니다.

휴대용 기기의 고성장에 따라 지난 2002년부터는 휴대전화의 연성회로기판인 FPCB에 들어가는 소재를 개발했구요,

2003년에는 PDP TV에 사용하는 전자파 차폐필터용 소재를 개발하며 디스플레이 부문에도 진출했습니다.

이녹스의 사업부문은 크게 3가지로 나뉘는데 각 부문 마다 다른 브랜드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CG-이녹스 사업부문)

반도체 부문은 '이노셈'이라는 브랜드로 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에 공급하고 있고 전체 사업 가운데 80%를 넘을 정도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휴대전화용 FPCB 부문인 '이노플랙스'는 17%정도를, 디스플레이 부문인 '이노텍'은 0.5% 수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 회사 장경호 사장의 설명을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장경호 이녹스 사장)

"이녹스의 장점은 크게 세가지로 말할 수 있다..첫번째는 독자적인 기술 경쟁력을 갖고 있는 점, 두번째는 동종업계내에서 선두적인 기업위치, 마지막으로는 국내 유일의 소재부품 전문회사로서의 입지다."

(앵커)

회사의 성장성을 한번 살펴보죠.

이녹스의 실적은 어느정도 수준을 나타냈나요?

(기자)

이녹스는 '이노플렉스'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단가가 높은 보강판의 매출 호조에 힘입어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CG-이녹스 실적)

이녹스의 지난 2003년 매출은 32억원에 불과했지만 이듬해인 2004년에는 150억원, 지난해는 214억원까지 증가했습니다.

올해 상반기까지 매출 130억원, 영업이익 20억원을 거둬들였습니다.

장경호 사장으로부터 실적 목표에 대해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장경호 이녹스 사장)

"올해는 300억의 매출을 기록할 것..올해는 매출보다는 신제품을 준비하는 데 의미가 있다..내년에는 매출 5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오는 2008~9년사이에 1천억 달성이 목표다."

이녹스는 10년 이상에 걸친 제품 노하우와 40여건의 특허 등을 적극 활용해 신규사업 분야를 적극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지막으로 장경호 사장의 향후 경영계획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장경호 이녹스 사장)

"앞으로 5년간을 이녹스의 제2도약 시기로 삼겠다..향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 회사의 경쟁력을 배양해 나갈 것이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