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한 끝에 소폭 하락 마감했다.

19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0.2포인트 내린 1354.06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도 577.43으로 0.82포인트 내렸다.

다우 지수가 장중기준 1만2000대를 돌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서울 증시에는 큰 영향을 발휘하지 못했다.

북핵 위험이 여전히 잠재돼 있는 가운데 뚜렷한 모멘텀과 매수주체가 부각되지 않으면서 주가는 보합권에서 지루한 흐름을 이어갔다.

외국인이 436억원 팔아치우며 6일째 매도 우위를 지속했다. 개인과 기관의 순매수는 380억원과 57억원에 불과했다.

업종별로 건설(1.6%)과 보험(1.4%), 비금속광물 등이 오른 반면 전기전자(1.2%)와 음식료(1.2%), 의료정밀 등은 내렸다.

삼성전자하이닉스(3%), LG필립스LCD(2%), LG전자 등 대형 IT株들이 내림세를 보였다.

그 외 대형주 중에서 한국전력POSCO, 현대차도 하락했으나 국민은행SK텔레콤, 우리금융, 신한지주는 상승했다.

중장기적인 신약 파이프라인 강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 대웅제약이 닷새만에 상승세를 멈췄다. 삼성전기도 8일만에 약세권으로 밀렸다. 3분기 실적 내용이 좋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대구은행은 1% 남짓 올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NHN하나로텔레콤, CJ홈쇼핑(1.3%) 등이 하락했다. 메가스터디가 6% 넘게 급등한 것을 비롯해 LG텔레콤다음, 하나투어는 강세를 탔다.

지주사 체제 전환과 관련해 관망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 인터파크가 6.4% 급락했다.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고 공시한 아토는 약 11% 치솟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392개 종목이 오르고 336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 상승종목과 하락종목은 각각 378개와 490개로 집계됐다.

한화증권 민상일 연구원은 “북핵 리스크에 따른 하락폭을 상당부분 만회해 단기적으로 가격 부담이 커진 상태”라고 진단했다.

경기와 이익모멘텀에 대한 관망심리가 지수의 움직임을 제한하고 있는 가운데 더 오르기 위해서는 내적인 모멘텀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